추석 뒤끝

자식들은 바람처럼

휘~잉 왔다가 가고

구멍 뚫린 그루터기

어머니는

우두커니 뒷모습만 보고 계셨다.

이 밤

옆 산에는

노루 한 마리 울겠고,

어머니 가슴에는

바람이 울고 있겠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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