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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가[銅斗歌], 동두서미[東頭西尾], 동두철액[銅頭鐵額], 동두철척[銅斗鐵尺]


동두가[銅斗歌]  젊은이들이 답랑(踏浪)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동두(銅斗)는 구리로 만든 술을 담는 그릇 또는 양을 재는 그릇이다. 소식(蘇軾)의 시 독맹교시2수(讀孟郊詩二首) 기2(其二)에 “황하의 물고기처럼 제 몸 삶아 기름을 짜내네. 동두가 부르기 좋아하던 때도 있었지만, 속되고 거칠게 살다 늙음이 가까워졌네.[有如黃河魚, 出膏以自煮. 尙愛銅斗歌, 鄙俚頗近古.]”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두리부화[童豆里夫化]  1436년(세종18) 평안도 강계(江界)로 투항해 와서 조선의 백성이 되기를 원한 자이다. 당시 조선은 여진족과 틈이 있었는데, 이때 투항해 온 동두리부화의 심중을 헤아릴 수 없어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선에서는 그를 정주(定州)에 머물러 살게 하면서 여진족의 사정과 형편, 동태, 지형 등을 캐물어 북쪽 변경을 개척하고 이만주를 토벌하는 데 참고하였다. 동두리불화(童豆里不花)라고도 쓴다. <世宗實錄>

동두서미[東頭西尾]  제사를 지내면서 제수(祭需)를 진설(陳設)할 때, 생선의 경우는 머리를 동쪽으로 놓고 꼬리를 서쪽으로 놓는 것을 말한다.

동두철면[銅頭鐵面]  구리로 만든 머리와 쇠로 만든 얼굴이라는 뜻으로, 성질(性質)이 완강하고 거만(倨慢)한 사람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동두철액(銅頭鐵額). 동두철신(銅頭鐵身).

동두철신[銅頭鐵身]  구릿덩이 같은 머리에 쇳덩이 같은 몸이라는 뜻으로 성질이 모질고 질기며 거만(倨慢)한 사람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동두철액(銅頭鐵額).

동두철액[銅頭鐵額]  구리로 만든 머리와 쇠로 만든 이마라는 뜻으로, 성질(性質)이 완강하고 거만(倨慢)한 사람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동두철신(銅頭鐵身).

동두철액[銅頭鐵額]  구리로 만든 머리와 쇠로 만든 이마라는 뜻으로, 치우(蚩尤)를 이르는 말이다. 운급칠첨(雲笈七籤) 헌원기(軒轅紀)에 “치우씨 형제 80인 모두가 짐승같은 몸에 사람 말을 하였으며 구리 얼굴에 쇠이마[銅頭鐵額]를 가졌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모습을 그렇게 표현한 것인 듯하다. 동철액(銅鐵額).

동두철척[銅斗鐵尺]  구리말[銅斗]과 쇠자[鐵尺]. 수(隋) 나라 때 기주(冀州)의 풍속이 매우 각박하여 시장에는 사기꾼이 많았다. 마침 조경(趙㷡)이 그곳 자사(刺史)가 되어 구리말과 쇠자를 만들어 가게에 주고 쓰도록 하였으므로, 사기하는 무리가 없어져서 백성들이 편안하게 되었다. <隋書 趙㷡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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