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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몽구아[童蒙求我], 동몽도사[東蒙道士], 동몽수지[童蒙須知], 동묘[東廟]


동몽구아[童蒙求我]  주역(周易) 몽괘(蒙卦)의 괘사(卦辭)에 “몽은 형통하니, 내가 동몽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몽이 나에게 구함이다.[蒙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라고 한 데에 보인다. 동몽(童蒙)은 ‘어려서 몽매한 것[幼穉而蒙昧]’으로, 육오효(六五爻)를 가리키고 나[我]는 구이효(九二爻)를 가리키는바, 이는 곧 몽매한 사람이 현명한 스승을 찾아가 배우는 것이지, 현명한 사람이 몽매한 사람을 찾아가 가르치는 것은 아님을 말한 것이다.

동몽도사[東蒙道士]  동몽은 노(魯) 나라 동쪽의 몽산(蒙山)으로, 여기에 숨어 살았던 노래자(老萊子)를 가리키는데, 보통 은사(隱士)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황보밀(皇甫謐)의 고사전(高士傳) 노래자(老萊子)에 “노래자는 초나라 사람이다. 당시 세상이 어지러워 세상을 피해 몽산의 양지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 물 마시고 콩을 먹으며 산을 갈아 씨를 뿌렸다.[老萊子者, 楚人也. 當時世亂, 逃世, 耕於蒙山之陽 (…) 飮水食菽, 墾山播種.]”라고 하였다.

동몽수지[童蒙須知]  중국 남송의 성리학자 주희(朱熹)가 아동이 학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를 기록한 교육용 수신서(修身書)이다. 의복·갓·신을 갖추는 일, 올바른 언어와 걸음걸이를 익히는 일,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 책을 읽고 글자를 쓰는 일, 기타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일 등 어린이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와 예절을 적어 놓았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 경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시대에 와서 아동 교육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동몽수지(童蒙須知)의 목차는 의복관구(衣服冠屨), 언어보추(言語步趨), 쇄소연결(灑掃涓潔), 독서문자(讀書文字), 잡세사의(雜細事宜)로 구성되어 있다.

동몽학[童蒙學]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설치한 학당을 이른다. 어린이를 교육하는 초등학교.

동몽훈[童蒙訓]  송나라의 여본중(呂本中)이 찬한 것으로 2책으로 되어 있다. 정론(正論)과 격언(格言)이 많이 수록되었다.

동몽훈도[童蒙訓導]  조선조 초에 어린이를 교육시키기 위해 각 군현(郡縣)에 두었던 벼슬이다. 사맹삭(四孟朔)인 1·4·7·10월의 4회에 걸쳐 등용 시험을 보았으며, 재직 기간은 4백 50일이었다. 후에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고쳤다.

동묘[東廟]  중국 촉한(蜀漢)의 명장 관우(關羽)를 모시는 사당으로 원래의 명칭은 동관왕묘(東關王廟)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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