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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시장에 살아도 시끄러움을 모른다 <채근담>


마음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 물결이 끓어오르듯

숲속에 살아도 고요함을 만나지 못하고

마음속이 비어 있는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한 기운이 일듯

시장 한복판에 살아도 시끄러움을 모른다.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현기적.
虛其中者,  涼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양생혹서,  조시부지기훤.

<菜根譚채근담/明刻本명각본(萬曆本만력본)/後集후집>


  • 양생[涼生]  서늘함이 일다. 서늘한 기운이 생기다.
  • 혹서[酷暑]  몹시 심한 더위.
  • 조시[朝市]  조정(朝庭)과 시장(市易). 성내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 조정(朝庭)과 일반 시정(市井). 아침에 서는 시장. 도시. 명리(名利)를 다투는 곳이나 티끌세상[塵世]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시조(市朝).
  • 조시[朝市]  조정(朝廷)을 일컫는 말이다. 안지추(顔之推)의 관아생부(觀我生賦)에 “마침내 조정도 변하고 저자도 바뀌었다.[訖變朝而易市]”고 한 것은 “조정이 뒤바뀌었다.[朝市遷革]”는 말과 그 뜻이 같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장인(匠人)이 국가의 도읍을 설계할 적에 조정은 왕궁으로부터 남쪽에 마주하게 하고 저자는 등 뒤 북쪽으로 두었다.[面朝後市]”고 하였으니, 대개 시장의 맞은편이 곧 조정이고 조정의 뒤가 곧 시장이므로, 예로부터 말하는 자가 조시(朝市)로 조정(朝廷)을 가리킨 예가 많다.

【譯文】 欲心生邪念,  虛心生正念  :  欲心邪念,  虛心正念.
心充滿欲望的人,  波濤沸騰在寒涼的水潭,  深山老林不能見到它的寂靜  ;  內心無欲無爲的人,  涼爽產生在酷熱的暑天,  朝廷市集不會察覺它的喧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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