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단[乾團] 군만두.
건달[乾達] 돈이 없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거나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사는 하늘의 신(神)인데 그는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라 한다. 때로는 ‘중유 상태의 존재’를 건달이라 부르기도 한다. 불가에서는 사람의 생을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 생유(生有)의 단계로 나누는데 죽어서 다음 생을 받기까지를 중유라 한다. 중유의 몸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 새로운 생명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데 죽어 다시 환생하기 전까지의 불안정하고 허공에 뜬 상태를 ‘중유’라 한다. 건달이란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건달바왕[乾闥婆王] 미수가(彌酬迦) 등 15귀신을 결박하여 태아나 어린애를 보호한다는 신(神)의 이름이다.
건답직파[乾畓直播] 마른논에 물을 대지 않고 씨를 바로 뿌리는 농사를 이르는 말이다.
건덕[建德] 덕 있는 이가 산다는 상징적인 나라이다. 건덕국(建德國). <莊子 山木>
건덕[建德] 덕(德)이 있는 자를 세워 제후(諸侯)로 삼는 것이다.
건덕[建德] 지금의 절강성(折江省) 건덕현(建德縣) 일대로, 동강(桐江) 부근에 있다.
건덕강[建德江] 신안강(新安江)이라고도 한다. 전당강(錢塘江)의 상류(上流)인데 절강성(浙江省) 건덕현(建德縣)에 위치해 있으므로 ‘건덕강’이라 명칭한 것이다.
건덕지국[建德之國] 덕(德)을 확립한 사람들의 나라. 건덕(建德)은 무위자연의 덕(德)을 세웠다는 의미이다.
건덕지속[建德之俗] 장자(莊子) 산목(山木)에 나오는 이상적인 나라. 노후(魯侯)가 아무리 선왕의 도를 배우고 천신과 현인을 존경해도 재난을 면치 못한다고 걱정하자, 시남자(市南子)가, 그것은 사욕과 나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말하기를 “남월(南越)에 고을이 있는데 이름은 건덕국이라 합니다. 그곳의 백성은 우매하고 순박하여 사욕이 없습니다. …… 임금께서는 나라와 세속을 떠나 도(道)와 서로 어울려 가소서.”라고 하였다.
건덕향(建德鄕] 중국 남월(南越)지방에 있다는 이상향이다. <莊子 山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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