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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거지쟁[牽裾之諍],~견고불퇴[堅固不退]~견고조조[肩尻彫俎]


견거[牽裾] 견거(牽裾)는 임금의 옷소매를 당기는 것으로 삼국 시대 위 문제(魏文帝) 때 신비(辛毗)의 고사이다. 문제가 기주(冀州)의 사가(士家) 10만 호를 하남(河南)으로 옮기려 하였는데 당시 황충[蝗]의 피해로 흉년이 들었던 터라 신하들이 불가하다고 말렸으나 문제는 듣지 않고 내전(內殿)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그러자 신비가 문제의 옷자락을 붙잡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여 절반만 옮기게 하였다. <三國志 魏書 卷25 辛毗列傳>

견거[牽裾]  견거는 임금의 부당한 처사에 대하여 옷소매를 끌어당기며 직간(直諫)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국시대 위 문제(魏文帝)가 시중(侍中) 신비(辛毗)의 건의를 듣지 않고 그냥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신비가 뒤쫓아 가서 옷자락을 잡아당기니 문제가 뿌리치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그의 충언을 받아들였다는 견거(牽裾)의 고사가 전한다. <三國志 卷25 魏書 辛毗傳>

견거[遣車]  견거는 생체(牲體)를 싣는 수레이다. 생체(牲體)는 제사에 사용하는 희생물 또는 산 제물을 이른다.

견거지쟁[牽裾之諍]  삼국 시대 위나라의 신비(辛毗)가 기주(冀州)의 사가(士家) 10만 호를 옮겨서 하남(河南)을 채우려고 하는 것에 대해 간하자, 황제가 벌컥 화를 내면서 안으로 들어가 버리니, 신비가 뒤쫓아가서 황제의 옷소매를 잡고서 끝까지 간쟁하여 결국 반만 옮기게 하였다. <三國志 卷25 魏書 辛毗傳>

견견[見見]  견견문문(見見聞聞)과 같은 말로, 옛날에 보던 것을 보고 옛날에 들었던 말을 듣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조국이나 고향은 그곳을 떠난 사람이 바라보기만 하여도 기쁨을 느끼게 된다. 비록 언덕과 초목에 가려져 십분의 일밖에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이 기쁜 법이다. 그런데 더구나 옛날에 보던 것을 보고 옛날에 듣던 것을 들을 적에야 얼마나 기쁘겠는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견고불퇴[堅固不退]  굳게 지켜서 물러서지 않음. 견고(堅固)는 견고하게 지킨다는 뜻이다.

견고어정[肩高於頂]  어깨가 이마보다도 높음. 於는 ‘~보다’로 비교를 나타내는 어조사이다.

견고조조[肩尻彫俎]  어깨 부위와 궁둥이 부위 고기를 아름답게 조각하여 장식한 제기 위에 올릴 것임. 장자(莊子) 외편(外篇) 달생(達生)에 “너의 어깨와 궁둥이 고기를, 장식한 제사용 쟁반 위에 올리고자 한다.[加汝肩尻乎彫俎之上]”라고 하였다. 견(肩)은 돼지 어깨 부위의 고기. 고(尻)는 궁둥이 부위의 고기. 조조(彫俎)는 아름답게 조각한 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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