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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금혈[郭家金穴]~곽가사자화[郭家師子花]~곽가생추[郭家生蒭]


곽[藿]  보통 명아주라 하지만, 분명하지 않다. 산에 나는 풀로 먹을 수 있는 풀이다.

곽[霍]  주문왕(周文王)의 아들 곽숙무(霍叔武)에게 봉해 준 나라이다.

곽가[霍家]  한(漢)나라 때 흉노(匈奴)를 무찌른 명장 곽거병(霍去病)의 집이다.

곽가금혈[郭家金穴]  한(漢) 광무제(光武帝)가 그의 처남 곽황(郭况)에게 금보(金寶)를 많이 내려 주었으므로 사람들이 그 집을 금혈(金穴)이라 하였다.

곽가사자화[郭家師子花]  곽가(郭家)는 곽자의(郭子儀)이다. 사자화(師子花)는 곧 구화규(九花虯)로서 대종(代宗) 이예(李豫)의 준마 이름인데 훗날 공훈(功勳)을 세운 곽자의에게 하사하였다. 두양잡편(杜陽雜編)에 “대종이 섬서(陝西)에서 돌아와 어마(御馬)인 구화규와 자옥(紫玉)으로 된 채찍과 고삐를 곽자의에게 하사하도록 명하였다. 구화규는 곧 범양절도사(范陽節度使) 이회선(李懷仙)이 바친 것인데, 이마의 높이가 9촌이고 앞발굽이 기린과 같다. 또 사자총(獅子驄)이 있는데 모두 그 부류이다.[代宗自陝還 命以御馬九花虯幷紫玉鞭轡賜郭子儀 九花虯 卽范陽節度使李懷仙所貢 額高九寸 拳如麟 亦有獅子驄 皆其類]”라고 하였다.

곽가생추[郭家生蒭]  후한(後漢)의 고사(高士) 서치(徐穉)는 각지를 유력하다가 누가 죽거나 상을 당하면 도보로 먼 길을 찾아가서 제사를 올린 뒤에 곧장 떠나갔으므로 그가 누구인지 상주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곽태(郭太)가 모친상을 당했을 적에 누군가가 그의 여막 앞에 생추(生蒭) 한 묶음을 놔두고 떠났기에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겼더니, 곽태가 “필시 남주(南州)의 고사 서유자(徐孺子)일 것이다. 시경(詩經) 백구(白駒)에 이르지 않았던가, ‘망아지에게 먹이는 싱싱한 풀 한 다발, 그 사람 백옥처럼 아름다운 분’이라고. 하지만 나의 덕이 어떻게 이것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及林宗有母憂 穉往吊之 置生芻一束于盧前而去 衆怪 不知其故 林宗曰此必南州高士徐孺子也 詩不云乎 生芻一束 其人如玉 吾無德而堪之]”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유자(孺子)는 서치의 자(字)이다. <後漢書 卷53 徐穉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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