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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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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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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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힌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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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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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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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鄭芝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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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02년 6월 20일, 충청북도 옥천
- 사망 : 1950년 9월 25일
- 학력 : 도시샤대학교同志社大學 영문학
- 데뷔 : 1926년 학조 창간호 ‘카페 프란스’
- 경력 : 1945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1945년 경향신문 편집국 국장
–=—–1939년 문장지 추천위원
–=—–1933년 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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