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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검홀연[弓劍忽捐]~궁격[窮格]~궁경포슬[躬耕抱膝]


궁검원[弓劍遠]  임금이 죽은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 오제기(五帝紀) 주에 “황제(黃帝)가 스스로 죽을 날을 가려 군신(群臣)과 작별하고 죽어 교산(橋山)에 장사 지냈다는데, 산이 무너지자 관은 텅 비었고 칼과 신만이 속에 있었다.” 하였다.

궁검홀연[弓劍忽捐]  옛날에 황제(黃帝)가 형산(荊山) 아래에서 솥을 주조했는데, 작업이 끝나고 나자 용이 수염을 드리우고 내려와 황제를 맞이하였다. 이때 황제를 따랐던 신하들과 후궁 70여 명은 황제와 함께 용에 올라탔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오르지 못하였다. 그래서 용의 수염을 잡으니 수염이 뽑혀 떨어지면서 황제의 궁검이 함께 떨어졌는데, 남은 백성들은 곧 그 궁검을 끌어안고 우러러보았다 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임금의 죽음을 뜻하는 고사로 쓰인다. <史記 卷28 封禪書>

궁격[窮格]  궁(窮)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뜻하고, 격(格)은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뜻하는데, 거경궁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마음을 반성하여 원리를 규명한다는 뜻이고, 격물치지는 실제적인 사물을 통하여 이치를 궁구함으로써 온전한 지식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궁결[宮結]  각 궁(宮)에 내려준 결세(結稅)이다. 궁(宮)이란 대군(大君)・왕자군(王子君)・공주(公主)・옹주(翁主)의 집이고, 결세(結稅)는 토지의 결복(結卜)에 의하여 매기는 조세(租稅)이다.

궁결[窮結]  범죄 사실을 추궁하여 힐문함이다.

궁결[宮結]  사궁장토(司宮莊土) 또는 궁방전(宮房田)이라고도 한다. 내수사(內需司)・왕실(王室)・제궁(諸宮) 등에 소속된 토지 또는 결세(結稅)를 말한다. 그 토지에는 면세의 특권이 있는 유토(有土)・무토(無土) 2종이 있었다. 유토는 토지의 수익권을 가지는 전지이고, 무토는 수세권(收稅權)만 떼어 주는 전지이다. <大典會通 戶典 宮房田>

궁경[窮經]  경학을 깊이 연구함을 이른다.

궁경[躬耕]  몸소 농사를 짓는 것을 가리킨다.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에 제갈량이 “신은 원래 책이나 읽는 서생으로 남양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습니다.[臣本布衣, 躬耕於南陽]”라고 하였다.

궁경[躬耕]  몸소 농사일을 하다. 임금이 친히 적전(籍田)의 행사를 하다.

궁경사[窮經史]  제가(諸家)의 경전과 역사에 두루 밝을 만큼 깊이 있게 학문에 정진하는 것을 가리킨다.

궁경포슬[躬耕抱膝]  뜻을 얻지 못하고 초야에 묻혀 울울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제갈량전(諸葛亮傳)에 “제갈량은 몸소 밭을 갈며 ‘양보음(梁父吟)’을 잘하였다.”라고 하였다. 이 구절에 대한 배송지(裴松之)의 주석에, 위(魏)나라 어환(魚豢)의 위략(魏略)에 있는 구절을 인용하여 “매일 조석으로 고요하고 한가롭게, 언제나 무릎을 안고 길게 읊조렸다.[每晨夕從容 常抱膝長嘯]”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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