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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窮詩]~궁시기소불위[窮視其所不爲]~궁시지폐[宮市之弊]


궁시[宮市]  궁원(宮苑) 안에 세운 시장을 이르는바,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 궁중에 시장(市場)을 열고 환관(宦官)을 궁시사(宮市使)에 임명하였는데, 민간의 물품을 강제로 매입하는 극단적인 폐단이 있었다. 당나라 한유(韓愈)의 순종실록(順宗實錄) 권2에 이러한 사실이 보인다.

궁시[宮市]  덕종(德宗) 말년에 환관(宦官)이 직접 시장(市場)으로 가서 궁중(宮中)에 필요한 일용품을 구매한 것을 이르는데, 환관이 물건 값을 후려치기도 하고, 혹은 값을 치르지 않기도 하여 그 폐해가 막심하였다.

궁시[窮詩]  송나라 구양수(歐陽脩)의 매성유시서(梅聖兪詩序)에 “대체로 세상에 전해 오는 시들은 대부분이 옛날 곤궁한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다.……대개 곤궁할수록 시가 더욱 공교해지는 것이니, 그렇다면 시가 사람을 곤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곤궁한 사람이어야만이 시가 공교해지는 것이로다.[蓋世所傳詩者 多出於古窮人之辭也……蓋愈窮則愈工 然則非詩之能窮人 殆窮者而後工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궁시기소불위[窮視其所不爲]  곤궁할 때는 그 하지 않는 바를 살펴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주기(周紀) 위열왕(威烈王)에 “거처할 때에는 그 친한 바를 살펴보며 부유할 때에는 그 주는 바를 살펴보며, 영달했을 때에는 그 천거한 바를 살펴보며 곤궁할 때에는 그 하지 않는 바를 살펴보며, 가난할 때에는 그 취하지 않는 바를 살펴보아야 한다.[居視其所親, 富視其所與, 達視其所擧, 窮視其所不爲, 貧視其所不取.]”라고 한 데서 보인다.

궁시지폐[宮市之弊]  궁시(宮市)의 폐단. 궁정 내부에 시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당나라 덕종 말기에 궁중파 환관이 민간 시장의 물건을 강매하여 것을 ‘궁시’라고 하였지만 실은 약탈하는 것에 가까웠다. 당나라 한유(韓愈)의 순종실록(順宗實錄) 권2에 이러한 사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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