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모씨지서[永某氏之鼠] 영주 아무개네 집의 쥐 <유종원/삼계>
영주(永州) 땅에 아무개가 살고 있었는데, 일진(日辰)과 미신을 믿어 두려워하고 꺼림이 특히 심하였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해가 자년(子年: 쥐띠 해)이고 쥐는…
영주(永州) 땅에 아무개가 살고 있었는데, 일진(日辰)과 미신을 믿어 두려워하고 꺼림이 특히 심하였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해가 자년(子年: 쥐띠 해)이고 쥐는…
검(黔) 땅에는 나귀가 없었는데, 어떤 일벌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귀 한 마리를 배에 실어 들여왔다. 들여와서 보니 쓸모가 없어 산기슭에 풀어놓았다.…
위(魏)나라 혜왕(惠王)이 조(趙)나라의 한단(邯鄲)을 공격하려고 하였다. 위(魏)나라의 신하 계량(季梁)이 사신 가던 길에 이 말을 전해 듣고 돌아와 구겨진 옷도 펴지…
진(秦)나라가 조(趙)나라 한단(邯鄲)의 포위를 풀고, 위(魏)나라를 공격하여 영읍(寧邑)을 취하였다. 오경(吳慶)이 위나라가 진나라에 화친(和親)을 요청할까 두려워 위왕(魏王)에게 말하였다. “진나라가 대왕을 공격하고…
태양은 세상을 두루 비추는 것으로 한 물건으로 가릴 수 없다. 하지만 아궁이는 한 사람이 앞에서 불을 쬐고 있으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그 불을 쬘 수가 없다. 리더는 태양이 되어야지 아궁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 자의 비단으로 관(冠)을 만들 때에도 전문 공인(工人)에게 맡기는데, 국가를 운영하는 중책을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정(鄭)나라의 동(同)이라는 사람이 북쪽으로 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을 알현하였다. 조왕이 말하였다. “그대는 남방의 박사라 들었는데, 무엇을 가르쳐 주시렵니까?” 정(鄭)나라 사람 동(同)이…
아교나 옻칠이 아주 끈적끈적 하기는 하지만 멀리 있는 것을 이어붙일 수는 없으며, 기러기 털이 가볍기는 하지만 혼자서 날아오를 수는 없다. 그러나 청풍 따라 날리면 사해를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쉽게 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다른 힘을 빌기 때문이다.
조(越)나라 양거(梁車)가 처음으로 업(鄴)의 현령이 되었을 때 누이가 방문했다. 그런데 해는 저물고 성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그래서 담을 넘어 들어왔다.…
진(晋)나라 범문자(范文子)는 직언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 부친인 무자(武子)가 그를 지팡이로 치며 훈계하였다. “원래 직언을 좋아하는 자는 남에게 미움을 받기 마련이다.…
위 문후(魏文侯)가 대부들과 술을 마시면서 공승불인(公乘不仁)으로 하여금 상정(觴政)의 역할을 맡게 하고, 음주규칙을 만들어 말하였다. “술을 마시되 잔을 다 비우지 않는…
소아변일(小兒辯日)은 두 어린아이가 해에 대하여 말다툼을 한다는 뜻으로, 해의 거리에 관해 서로 다른 그럴싸한 의견으로 다툼을 벌이면서 따지는데 공자(孔子)도 뚜렷이 결론을 내릴 방법이 없었다는 데서, 서로 따져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양소아변일(兩小兒辯日)이라고도 한다. 공자(孔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