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張氏隱居二首[其二]제장씨은거2수2 / 장씨의 은거에서 적다 / 杜甫두보
之子時相見[지자시상견] 이 사람은 서로 만날 때마다 邀人晚興留[요인만흥류] 사람을 늦도록 흥에 머물게 하네 霽潭鱣發發[제담전발발] 비 개인 못에는 잉어가 펄떡이고 春草鹿呦呦[춘초록유유] 봄…
之子時相見[지자시상견] 이 사람은 서로 만날 때마다 邀人晚興留[요인만흥류] 사람을 늦도록 흥에 머물게 하네 霽潭鱣發發[제담전발발] 비 개인 못에는 잉어가 펄떡이고 春草鹿呦呦[춘초록유유] 봄…
春山無伴獨相求[춘산무반독상구] 봄 산을 동반 없이 홀로 그대 찾아가니 伐木丁丁山更幽[벌목정정산갱유] 나무 찍는 소리 쩡쩡 산 더욱 그윽하네 澗道餘寒歷冰雪[간도여한력빙설] 계곡 길엔 남은…
翼翼歸鳥[익익귀조] 훨훨 날아 돌아가는 새 晨去於林[신거우림] 새벽같이 숲을 떠나네 遠之八表[원지팔표] 멀리 팔방 끝까지 갔고 近憩雲岑[근게운잠] 가까이 구름 봉우리에 쉬었네 和風不洽[화풍불흡] …
幽蘭生前庭[유란생전정] 그윽한 난초 앞뜰에 자라나 含薰待淸風[함훈대청풍] 향기 품고 맑은 바람 기다리네 淸風脫然至[청풍탈연지] 맑은 바람 건듯 불어오니 見別蕭艾中[현별소애중] 쑥대 속에서 올연히…
貧居乏人工[빈거핍인공] 가난한 살림에 일손 모자라니 灌木荒余宅[관목황여택] 관목이 나의 집을 덮어버렸네 班班有翔鳥[반반유상조] 하늘에는 맴도는 새 또렷한데 寂寂無行跡[적적무행적] 땅에는 인적 없어 적적하구나…
故人賞我趣[고인상아취] 옛 친구들 내 사는 멋 즐기려 挈壺相與至[설호상여지] 술병 들고 어우러져 찾아왔네 班荊坐松下[반형좌송하] 대충 자리 깔고 솔 아래 앉아 數斟已復醉[수짐이부취] …
有客常同止[유객상동지] 늘 함께 묵는 인생길 나그네 있어 趣舍邈異境[취사막이경] 살아가는 방식이 아득히 다르다네 一士長獨醉[일사장독취] 한 남자는 늘 홀로 술에 취해 있고…
長公曾一仕[장공증일사] 장공은 일찍이 한 차례 벼슬하였으나 壯節忽失時[장절홀실시] 장년에 갑자기 시운을 잃고 말았으니 杜門不復出[두문불부출] 문을 닫아 건 채 다시는 나가지 않고…
顔生稱爲仁[안생칭위인] 안회는 인을 행하였다 일컬어졌고 榮公言有道[영공언유도] 영계기는 도리를 지녔다 말하지만 屢空不獲年[누공불획년] 궁핍하게 천수도 누리지 못했거나 長飢至於老[장기지어로] 오래도록 굶주리며 노경에 이르렀네…
已任時命去[이임시명거] 시운에 가는대로 맡겨버리고 亦從歲月除[역종세월제] 세월이 가는대로 또한 따랐네 中心一調伏[중심일조복] 마음속 모든 악업을 누르고 外累盡空虛[외누진공허] 밖으로 얽힌 번뇌 모두 비웠네…
讀書當日志經綸[독서당일지경륜] 글 읽던 시절에는 경륜에 뜻있었는데 晩歲還甘顏氏貧[만세환감안씨빈] 늘그막에 들어 되레 안빈낙도 달가워 富貴有爭難下手[부귀유쟁난하수] 부귀는 시새움 있어 손대기 어렵지만 林泉無禁可安身[임천무금가안신] 자연은…
[其一] 簾幕深深樹影廻[염막심심수영회] 주렴장막 깊은 곳에 나무그늘 돌아들고 幽人睡熟鼾成雷[유인수숙한성뢰] 은자는 잠이 깊어 우레 같이 코를 고네 日斜庭院無人到[일사정원무인도] 날 저문 뜨락에는 찾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