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적상적[弓的相適] 활과 과녁이 서로 맞는다는 뜻으로 하려는 일과 기회가 맞는다는 말이다.
궁전[弓箭] 활과 화살.
궁절시진[弓折矢盡] 활은 부러지고 화살을 다 없어짐. 힘이 다하여 어찌할 도리(道理)가 없음을 이른다.
궁절전진[弓折箭盡] 활이 꺾이고 화살이 다 떨어짐. 술계가 다하여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최선을 다하였으나 고단한 형세를 면하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궁정[弓庭] 궁(弓)은 길이의 단위. 6척(尺) 혹은 8척이다.
궁정[弓旌] 활과 깃발로, 옛날에 현자(賢者)를 초빙(招聘)할 때 쓰던 예물(禮物)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0년 조(條)에 “옛날 우리 선군(先君)이 사냥을 할 적에, 깃발을 가지고 대부를 불렀고, 활을 가지고 사를 불렀고, 가죽으로 만든 관을 가지고 우인(虞人)을 불렀다.[昔我先君之田也, 旃以招大夫, 弓以招士, 皮冠以招虞人.]”라고 하였다. 조정의 소명(召命)을 말한다.
궁정[弓旌] 활과 정(旌)으로, 고대에는 활로 사(士)를 초빙하고 정(旌)으로 대부(大夫)를 초빙하였다. 제 경공(齊景公)이 패(沛)에서 사냥할 때에 활을 흔들어 우인(虞人)을 불렀으나 우인이 가지 않았다. 그러자 사람을 시켜 그 우인을 잡아 오게 하였는데, 우인이 해명하기를 “전에 선군(先君)께서 사냥하실 때에는 전(旃)을 흔들어 대부(大夫)를 부르시고 활을 흔들어 사(士)를 부르시고, 피관(皮冠)을 흔들어 우인을 부르셨습니다. 신은 피관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오지 않은 것입니다.[昔我先君之田也, 旃以招大夫, 弓以招士, 皮冠以招虞人. 臣不見皮冠, 故不敢進.]”라고 하자 제 경공이 그를 풀어 주었다. <春秋左氏傳 昭公 20年> 이 이야기는 맹자(孟子) 만장 하(萬章下)에도 보이는데 “우인을 부를 때는 피관을 사용하니, 서인은 전(旃)을 사용하고, 사(士)는 기(旂)를 사용하고, 대부는 정(旌)을 사용한다.[以皮冠, 庶人以旃, 士以旂, 大夫以旌.]”라고 하였다. 주희(朱熹)의 주(註)에 의하면, 정(旌)은 ‘꿩의 깃털을 쪼개어서 깃대의 머리에 단 것[析羽而注於旂干之首]’이라고 한다. 후대에는 활과 정(旌)이 ‘현자를 초빙하는 신물(信物)’을 의미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예를 갖추어 초빙한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궁정[宮正] 주(周) 나라 관직 이름. 궁중의 일을 관리하는 관리의 장으로 왕궁(王宮)의 계령(戒令)과 규찰(糾察)을 관장한다. <周禮 天官 宮正>
궁정궁백[宮正宮伯] 주대 천관(天官)에 속하는 벼슬아치로 궁정은 왕궁(王宮)의 계령(戒令)・규금(糾禁)을 맡아 보았고, 궁백은 경(卿)・대부(大夫)・사(士)의 명적(名籍)에 오른 자의 자제(子弟)의 임용(任用)과 봉록(俸祿) 및 징장(懲獎)을 관장하였다.
궁정지례[弓旌之禮] 대부(大夫)와 사(士)를 부르는 예(禮)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0년 조에 “깃발[旌]로써 대부를 부르고, 활[弓]로써 사(士)를 부른다.”는 대목에서 유래한 말이다.
궁정지소[弓旌之召] 궁정(弓旌)의 초대. 신하에게 예를 갖추어 부른다는 뜻으로 조정에서 소명(召命)하는 법도를 말한다. 춘추 시대에 임금이 사(士)를 부를 때에는 궁(弓)으로 하고, 대부(大夫)를 부를 때에는 정(旌)으로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氏傳 昭公20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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