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蕨] 고사리. 권두채(拳頭菜)라고도 한다. 채궐(采蕨)은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은거하는 것을 가리킨다.
궐[蟨] 궐(蟨)은 전설상의 비견수(比肩獸)의 별칭인데, 그는 앞발은 쥐의 발 같고 뒷발은 토끼의 다리와 같아서 잘 달리지 못하므로, 항상 공공거허(邛邛岠虛)와 나란히 다니면서 공공거허에게 감초(甘草)를 먹여 주어, 혹 위기를 만나면 공공거허가 그를 등에 업고 도망친다고 한다.
궐[蟨] 궐이라는 짐승은 앞발은 짧고 뒷발은 길어서 잘 달리지 못하므로 하루에 천 리를 달릴 수 있는 공공(蛩蛩)이라는 짐승이 좋아하는 감초(甘草)를 가져다 먹여 주고 위급한 때를 당하면 공공의 등에 업혀서 위기를 면하곤 한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전하여 정의가 매우 친밀한 친구 사이에 비유된다.
궐[闕] 무덤 앞에 세우는 문이다. 묻힌 이의 성명과 관작을 기록하였다.
궐[闕] 천자(天子)나 제후(諸侯)의 궁문(宮門) 밖에 나란히 세운 두 채의 건물(建物)로 관(觀)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교령(敎令)을 게시(揭示)한다.
궐[闕] 황궁 앞 길 양쪽에 있는 누대를 가리키는데, 황궁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길에는 통상 양궐(兩闕)이 있었으므로 궁전(宮殿)을 궁궐(宮闕)이라고도 부른다.
궐각[厥角] 궐각계수(厥角稽首). 각(角)은 이마, 이마를 땅에 대고 절을 함. 무서워 어쩔줄 모름.
궐각계수[厥角稽首] 이마를 땅에 대고 가장 큰 경례(敬禮)를 함. 머리가 땅에 닿도록 조아린다는 뜻으로, 신하와 백성들이 임금에게 표하는 존경의 예절이다. 맹자(孟子) 진심 하(盡心下)에 “무왕(武王)이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들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이며, 백성들을 적대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하니, 백성들이 마치 짐승이 뿔을 땅에 대듯이 머리를 조아렸다.[王曰 無畏 寧爾也 非敵百姓也 若崩厥角稽首]”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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