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범[軌範] 본보기가 될 만한 규범(規範)이나 법도(法度). 어떤 일을 판단하거나 평가하거나 행동하는 데 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기준을 이르는 말이다. 궤(軌)는 수레의 왼쪽 바퀴와 오른쪽 바퀴 사이를 말하며, 범(軌)은 홍범(洪範)의 준말로 큰 법을 이른다.
궤변[詭辯] 이치에 닿지 않는 말로 그럴 듯하게 둘러대는 말이다.
궤비[詭秘] 은밀하여 내막을 알기 어려움. 몰래 속이다. 몰래 숨기다.
궤사[詭辭] 거짓말. 이상야릇한 말. 이야기의 진실한 내용을 투명하게 드러내지 않음. 밀담(密談). 가설적인 말. 망령되이 단정하는 말.
궤산[簣山] 서경(書經) 여오(旅獒)에 “밤낮으로 부지런하지 못한 점이 혹시라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자그마한 행동이라도 신중히 하지 않으면 끝내는 큰 덕에 누를 끼칠 것이니, 이는 마치 아홉 길의 산을 만들 적에 한 삼태기의 흙이 부족하여 그 공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다.[夙夜 罔或不勤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簣]”라는 말이 나온다.
궤상육[机上肉] 도마 위에 오른 고기라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게 된 운명을 이르는 말이다. 조상육(俎上肉).
궤상화궁[蕢尙畫宮] 궤상은 노(魯) 나라 사람으로, 거상(居喪) 중에 애공(哀公)이 보낸 조문사(吊問使)를 도중(道中)에서 만나자, 길에다가 자기 집 모양을 그려 놓고 조문을 받았다. <禮記 檀弓下>
궤석[几席] 궤석은 팔받침대와 자리로, 연석을 가리킨다.
궤석[几舃] 궤안(几案)과 신으로 선생의 행차를 의미한다. 궤장(几杖)과 같은 말이다.
궤석[几舃] 삼공(三公) 등 대관(大官)이 신는 신발로, 정승 벼슬을 하고 있음을 말한다. 주(周)나라 성왕(成王)을 도와 정치를 대행한 주공(周公)에 대해 “붉은 신발이 점잖고 의젓하였다.[赤舃几几]”라고 찬미한 말이 시경(詩經) 빈풍(豳風) 낭발(狼跋)에 보인다.
궤석지상 호정지간[几席之上 戶庭之間] 궤석(几席)의 위는 조정에서 연회(宴會)할 때를 가리켜 말한 것이요, 호정(戶庭)의 사이는 조정에서 하례(賀禮)할 때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通鑑節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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