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조[龜兆] 귀(龜)는 귀복(龜卜)을 이름이고 조(兆)는 거북을 불로 지져 금이 벌어지는 것을 이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소공(魯昭公) 5년에 “귀갑(龜甲)이 길조(吉兆)를 알려 ‘승리(勝利)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龜兆告吉曰 克可知也]”라고 보인다.
귀조[歸潮] 들어왔다 다시 나가는 조수물처럼 중국 사신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귀종[歸宗] 귀종은 시집간 여자가 친정아버지가 죽더라도 친정과의 의를 끊지 않고 소종에 귀의한다는 의미이다. 정현(鄭玄)의 주에 의하면 “귀종이란 아버지가 비록 돌아가셨더라도 여전히 스스로 귀의하여 그 아버지의 후사가 되어 종가의 중임을 맡은 자를 종으로 삼아서 스스로 그 일족과의 관계를 끊지 않는 것이다.[歸宗者 父雖卒 猶自歸 宗其爲父後持重者 不自絶於其族類也]”라고 하였다.
귀종[歸宗] 생가로 돌아옴. 양자(養子)로 갔던 아들이 그 양자를 파하고 본집으로 돌아오는 것. 또는, 친정 부모가 죽고 없어도 친정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후사가 된 자를 높여 스스로 친정과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종(宗)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근본이라는 의미로서, 혈연적으로는 자신의 육신을 낳아준 부모가 종이 되고 이를 더 미루어 나가면 조상이 종이 되며, 부부 사이로 말한다면 남편이 부인의 종이 된다.
귀좌[貴左] 노자(老子) 31장에 “군자가 평시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다가, 전시에는 오른쪽을 중시한다.[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는 말과 “길한 일에는 좌측을 윗자리로 여기고, 흉한 일에는 우측을 숭상한다.[吉事尙左 凶事尙右]”는 말이 나온다.
귀좌고[龜左顧] 진(晉)나라 공유(孔愉)가 거북이를 돈 주고 사서 방생(放生)을 하자, 그 거북이가 고맙다는 뜻으로 물속에서 몇 차례나 왼쪽을 돌아보고 사라졌는데[龜中流左顧者數四], 공유가 나중에 여부정후(餘不亭侯)에 봉해져서 인장(印章)을 주조할 적에 그 인장의 거북이가 세 번이나 왼쪽을 돌아보았다는 일화가 전한다. <晉書 卷78 孔愉列傳>
귀죄[歸罪] 죄를 스스로 인정하고 복죄함.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형벌을 복종하여 받음. 남에게 죄를 돌려씌움. …의 탓으로 돌리다. …에게 죄를 돌리다. 죄를 시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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