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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龜疇]~귀주천제[歸舟天際]~귀주출천방[貴珠出賤蚌]


귀주[龜疇]  귀주는 곧 낙수(洛水)에서 신귀(神龜)가 등에 지고 나왔다는 낙서(落書)의 그림을 근거로 하여, 우(禹) 임금이 지은 홍범구주(洪範九疇)를 이른다. 구주는 바로 천하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큰 법칙인데, 그중 네 번째인 오기(五紀)에 역수가 들어 있으므로, 전하여 역서(曆書)를 의미하기도 한다.

귀주[鬼誅]  귀신(鬼神)이 내리는 주벌(誅罰).

귀주[歸周]  서주(西周)의 수도인 호경(鎬京)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곧 서울로 돌아왔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도인사(都人士)에 “주나라로 돌아감은 만 백성의 소망이로다.[行歸于周, 萬民所望.]”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귀주[貴廚]  주(廚)는 실(室)의 뜻으로 상대방의 장서실(藏書室)을 말한다.

귀주사[歸州寺]  함경도 함주군 설봉산(雪峯山)에 있던 절로, 고려 문종(文宗) 때 붕현선사가 산문을 열어 처음으로 창건하고, 산과 절을 오봉산(五峯山)과 정수사(淨水寺)라고 이름 지었다.

귀주천제[歸舟天際]  사조(謝朓)의 시 ‘지선성출신임포향판교(之宣城出新林浦向板橋)’에 “하늘가에 배 한 척 보일락 말락, 구름 속에 강가 나무도 보일락 말락[天際識歸舟 雲中辨江樹]”이라고 한 구절이 있다.

귀주출천방[貴珠出賤蚌]  귀한 진주가 천한 조개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빈천한 집안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온다는 말이다.

귀주출호천방[貴珠出乎賤蚌]  주(珠)는 조개의 음정(陰精)이다. 하찮은 조개 속에서 명주(名珠)가 난다는 말로 하잘것없는 데서 훌륭한 물건이 난다는 뜻이다. 즉, 뛰어난 인물이 빈천한 집에서 나옴을 이른다.

귀중[鬼中]  귀신의 몸뚱이.

귀즉매지 천즉매지[貴卽賣之 賤則買之]  천매귀매(賤買貴賣). 물건을 사 두었다가 값이 비싸지면 팔고 값이 싸지면 다시 사들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한기(漢紀)에 “평준서(平準署)를 경사(京師)에 두고 천하에서 실어 보낸 물건들을 모두 받고 천하의 화물(貨物)을 다 독점하여 값이 비싸면 즉시 팔고 값이 싸면 사들였다. 그리하여 부유한 상인과 큰 장사꾼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도모하는 바가 없게 하고, 모든 물가가 뛰지 못하게 하려 하였다.[置平準于京師, 都受天下委輸. 盡籠天下之貨物, 貴卽賣之, 賤則買之, 欲使富商大賈無所牟大利, 而萬物不得騰踴.]”라고 한 데서 보인다.

귀즙생의와[歸楫生衣臥]  집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지연되고 있음을 뜻한다. 두보(杜甫)의 시 기위유하즉중(寄韋有夏卽中)에 “돌아갈 때 탈 배의 노에 이끼가 끼었어도 나는 누웠고, 봄 백구는 날개를 씻고서 우는구나.[歸楫生衣臥 春鷗洗翅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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