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간[虯幹] 규룡(虯龍) 같은 줄기란 뜻으로, 용틀임하듯 높다랗게 솟은 소나무의 줄기를 이른 말이다.
규간[規諫] 바른 말로 권계(勸誡)하고 간쟁(諫諍)하는 것이다.
규갈지인[樛葛之仁] 후궁들에게 베푸는 사랑. 시경(詩經) 규목(樛木)에 “남쪽에 가지가 늘어진 나무가 있으니 칡덩굴이 감겨 있도다. 마음씨 좋은 군자여 복록으로 편안히 하도다.[南有樛木, 葛藟纍之. 樂只君子, 福履綏之.]”라고 한데서 온 표현인데, 마음씨 좋은 군자란 후덕한 왕비(王妃)를 가리키며 이는 곧 군주의 정실부인이 후덕하여 후궁들이 모두 그의 비호를 받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규감[窺闞] 훔쳐보다. 엿보다.
규건천형[糾虔天刑] 천법(天法: 하늘의 법)을 공경하여 살핌. 糾(규)는 恭(공: 공손함). 虔(건)은 敬(경: 경건함). 刑(형)은 法(법)이다.
규견실가지호[窺見室家之好] 춘추 시대 노(魯)나라 대부(大夫) 숙손무숙(叔孫武叔)이 자공(子貢)을 공자(孔子)보다 훌륭하다고 한 데 대하여, 자공이 말하기를 “궁장에 비유하자면 나의 담장은 어깨에 닿을 정도여서 집 안의 좋은 것들을 다 엿볼 수 있지만, 부자의 담장은 여러 길이나 되어서 그 문을 통하여 들어가지 않으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많음을 볼 수가 없다.[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 窺見室家之好 夫子之牆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고 한 데서 온 말로, 즉, 학문이 많이 진취되었음을 의미한다. <論語 子張>
규경[窺鏡] 거울을 들여다보다.
규경[葵傾] 해바라기가 늘 해를 향해 핀다는 뜻으로, 임금에게 충성을 바치고자 하는 정성을 뜻한다. 삼국지(三國志) 권19 위서(魏書)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에 이르기를 “해바라기가 꽃잎을 해를 향하여 기울이는 것과 같으니, 태양이 비록 해바라기를 위해 빛을 돌리지는 않으나,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것은 정성인 것입니다.[若葵藿之傾葉, 太陽雖不為之回光, 然向之者, 誠也.]”라고 하였다.
규경어유[窺頸於牖] 창문에 목을 들이밀고 엿보다.
규경지충[葵傾之忠]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것을, 백성이 임금의 덕을 우러러 존경하며 정성을 다하는 데에 견주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