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사[揆事] 일을 가늠하여 헤아림.
규사지차[圭駟之嗟] 쓸데없는 말을 한 데 대한 후회를 뜻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억(抑)에 “백규의 흠은 오히려 갈아 없앨 수 있거니와, 이 말의 결함은 다스릴 수가 없다.[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고 하였고, 논어(論語) 안연(顔淵)에 “말이 혀에서 나오면 사마(駟馬)도 따라잡을 수 없다.[駟不及舌]”고 하였다.
규상[珪裳] 규(珪)는 정식 관복에 홀이라 하여 손에 쥐는 것이요, 상(裳)은 관복 아래에 치마처럼 두르는 것이다.
규서[奎瑞] 규서는 규수(奎宿)의 상서로운 별빛을 뜻하는데, 규수는 28수(宿)의 하나로 문장을 주관하는 별로 간주되었다. 규서가문(奎瑞家門)이라 함은 문장으로 이름을 떨친 가문이라는 말이다.
규석[揆席] 규지(揆地)와 같은 말로, 온갖 일을 헤아려 계획하는 의정부의 정승(政丞)을 이른다.
규성[奎星] 28수(宿) 가운데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의 하나인 규수(奎宿)에 딸린 별자리이다. 조선 세종 때 이순지가 지은 천문에 관한 책인 천문유초(天文類抄)에 규(奎)는 “하늘의 무고(武庫)로 천시(天豕)라고도 한다. 병사를 이용하여 포악한 행위를 금하는 것을 주관하고, 또 도랑과 수로를 주관한다.……밝으면 천하가 평안하고, 움직이면 병란이 일어난다. 객성(客星)이 지키거나 침입하면 병란이 일어나고, 금성이나 수성이 머무르면 수재가 일어난다.”라고 하였다.
규성[奎星] 28수(二十八宿)의 15째의 별자리. 16개의 별로 이루어졌는데 굴곡이 문자 획과 비슷해 문운(文運)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효경(孝經) 원신계(援神契)에 “규성은 문장(文章)을 주관한다.”라 하였다.
규성[奎星] 규성은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열다섯째 별로 입하절(立夏節)의 중성(中星)이다. 서쪽에 위치하며 문운(文運)을 맡아보고, 이 별이 밝으면 천하는 태평하다고 한다. 송(宋)나라 섭채(葉采)의 진근사록표(進近思錄表)에 “하늘이 빛나는 송나라 시대를 열어 주어, 문장을 주관하는 규성이 한데 모이게 하였다.[天開皇宋 星聚文奎]”라고 하였다.
규성[奎星] 초학기(初學記) 권21에 “규성은 문장을 주관한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규성의 모양은 갈고랑이처럼 굽어져 글자의 획과 같다.”라고 하였다. 후세에 뛰어난 대문장가를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규성락지[奎星落地] 대문장가가 죽었다는 의미이다. 고대 천문학에서는 움직이지 않아서 천문(天文)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성(經星) 28개를 정하여 대략 천구(天球)의 동서남북의 방위에 7개씩 나누어 붙여서 28수(宿)라고 불렀다. 그중에 서쪽 하늘에 뜨는 7개의 별을 백호칠사(白虎七舍)라 하는데, 백호칠사의 하나가 규성이다. 이 규성은 문운(文運)을 담당한다고 한다.
규성명수요[奎星明壽曜] 규성(奎星)은 문형(文衡)인 대제학을 상징하고 수요(壽曜)는 원로한 정승을 뜻한다. 즉 대제학과 정승이 함께 모여 있음을 뜻한다.
규성벽성[奎星璧星] 문장을 주관한다고 하는 별들의 이름이다.
규성채륜[奎星彩淪] 규성(奎星)은 문장 또는 학문을 관장하는 별인데, 이 별이 광채를 잃음은 위대한 문인의 죽음을 뜻한다.
규성환두극[奎星環斗極] 규성(奎星)은 문장(文章)을 주관하는 별이므로 문신(文臣)에 해당하고, 북두(北斗)는 곧 임금에 해당하므로, 전하여 임금과 문신들이 자리를 함께하였음을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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