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염[虯髥] 규룡(虯龍)같이 꼬불꼬불한 수염을 말한다. 솔[松]잎, 솔가지에 비유하기도 한다.
규염[虯髥] 규염은 당 태종(唐太宗)때 부여에 침입하여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虯髥客傳>
규염[虯髥] 규룡(虯龍)처럼 위로 돌돌 말려 올라간 수염이라는 뜻으로, 당 태종(唐太宗)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에 “규염이 당 태종과 비슷하다.[虯髥似太宗]”라고 표현한 대목과 당 태종을 “십팔구 세쯤 된 규염의 소유자[虯髥十八九]”라고 묘사한 대목이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권16 팔애시(八哀詩)와 권23 송중표질왕예평사사남해(送重表姪王砅評事使南海)에 각각 나온다.
규염[虯髥] 규염은 용처럼 위로 돌돌 말려 올라간 수염이라는 뜻으로, 당 태종을 가리킨다. 송(宋)나라 요관(姚寬)의 요씨잔어(姚氏殘語)에 “당 문황(唐文皇)의 수염은 꼬불꼬불한 규염이었는데, 그 수염의 끝에다 활 하나를 걸 수 있었다.”라고 하였다. <分類五洲衍文長箋散稿 人事篇1 人事類1 身形> 또 두보(杜甫)의 팔애시(八哀詩)에 “규염이 당 태종과 비슷하다.[虯髥似太宗]”라는 구절이 보인다.
규염객전[虯髯客傳] 규염객전(虯髯客傳)은 당(唐)나라 때의 문인(文人) 장열(張說)이 지은 소설이다. 규염객(虯髯客)은 용처럼 붉고 구불구불한 수염을 가진 인물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隋)나라 말기에 이정(李靖)이 양소(楊素) 집안의 기생(妓生)이었던 장씨(張氏)를 만나 인연을 맺고, 그녀로 인해 규염객을 사귀게 된다. 그리고 이정은 규염객과 함께 태원(太原)에 가서 이세민(李世民)을 만나보고 그의 비범함을 확인하게 된다. 얼마 뒤에 규염객은 자신의 수많은 재산을 모두 이정에게 주면서 이세민을 도와 천하를 평정할 것과, 10년 뒤에 동남쪽 수천 리 밖에서 무슨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장씨와 함께 동남쪽을 향해 술을 뿌리며 축하해 주기를 부탁하고는 홀연히 떠난다. 과연 10년 뒤에 이정은 어떤 사람이 해선(海船) 1000척과 갑병(甲兵) 10만을 거느리고 부여국(扶餘國)으로 쳐들어와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는, 규염객이라는 것을 알고 장씨와 함께 동남쪽을 향해 술을 뿌리면서 축원하였다고 한다. <說郛 卷112上 虯髯客傳> 성호는 규염객이 발해(渤海) 대씨(大氏)의 시조인 걸걸중상(乞乞仲象)이라는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것이라고 하였다. <星湖僿說 卷17 虯髥客>
규염객전[叫髥客傳] 당나라 말기에 두광정(杜光庭)이 지은 전기소설. 당나라 초기의 공신 이정(李靖)이 수나라의 대관 양소(楊素)를 만났을 때, 홍불(紅拂;붉은 먼지털이)을 가지고 있던 시녀가 정의 인물됨을 사모하여 행동을 같이한다. 태원(太原)으로 가는 도중에 규염(叫髥)을 기른 이인(異人)을 만나 의기투합했으나, 이인은 이세민(李世民)을 만나자 재물을 전부 정에게 주고 세민을 도와 통일의 대업을 이룩한다는 내용으로, 협남협녀의 무용담이다.
규염옹[虯髥翁]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아버지 걸걸중상(乞乞仲象)을 말한다. 성호사설(星湖僿說) 제17권 인사문(人事門) 규염객(虯髥客)에 “걸걸중상이라는 자는 발해의 대씨(大氏)의 조상이다. 대씨는 요(遼)의 전부를 통합하여 그 땅이 동쪽으로 바다에 닿았는데, 뒤에 거란에게 멸망되었다. 그 처음에는 부여(夫餘)의 옛 땅으로 서경(西京)을 만들어 거란을 방비하였다. 규염은 중상(仲象)이 틀림없다.”고 하였다.
규염황제[虯髥皇帝] 규염(虯髥)은 용의 수염처럼 생긴 수염을 말하며, 규염 황제는 당나라 태종을 가리킨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32 청비록(淸脾錄) 당태종묘목(唐太宗眇目)에,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의 시를 소개해 놓았는데, 그 시에 “천추에 담력이 큰 양만춘이 당 태종의 눈을 쏘아 눈동자를 맞혔네.[天秋大膽楊萬春 箭射虯髥落眸子]”라고 하였다. 당나라 태종은 645년에 장군 이적(李勣)과 함께 고구려를 침공하였다가 안시성(安市城)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겨울이 되자 철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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