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郤] ‘隙(극)’과 통한다. 틈. 공간.
극[戟] 고대에 사용하던 병장기 중의 하나로 길이에 따라 전차용, 기병용, 그리고 보병용 등으로 나누어 사용했다.
극[戟] 군대의 선두 병거(兵車)에 배치하는 거극(車戟)으로 자루의 길이가 1장(丈) 6척(尺)이다. 모양은 과(戈)와 모(矛)를 합한 모양이어서, 곧게 또는 횡(橫)으로 모두 쓸 수 있다.
극[剋] 극기(剋期). 날을 단단히 약속하다.
극[郤] 기예(冀芮). 본명은 극예(郤芮). 冀(기)를 식읍(食邑)으로 하였으므로, 기예(冀芮)라고 일컬었다.
극[棘] 멧대추나무. 가시나무.
극[極] 至(이르다)의 뜻이다.
극[極] ‘극’은 법칙이라는 뜻. 한서에 “임금이 그가 다스릴 법칙을 세운다.[皇極皇建共有極]”라고 하였다. <漢書>
극[極] 북극성(北極星)을 가리킨다. 한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므로 지상에서 방위를 살피는 기준이 된다.
극[極]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임금이 공명정대한 법을 세워 백성을 잘 다스린다는 의미이다.
극[屐] 신발. 나막신.
극[劇] 노는 것. 戱(희)와 같음. 유희(遊戱)의 뜻이다.
극[克] 충분히~할 수 있다.
극[亟] 피곤하다. 지치다.
극가[克家] 가사(家事)를 맡아서 해냄. 가업을 잘 계승함. 극가손(克家孫).
극가아[克家兒] 극가자(克家子)라고도 하는데, 조상의 사업과 집안일을 잘 계승할 수 있는 훌륭한 자제를 지칭하는바, 주역(周易) 몽괘(蒙卦) 구이(九二)에 “구이는 몽매함을 포용해주면 길하고 부인의 말을 받아들이면 길할 것이니, 자식이 집안일을 잘하도다.[九二 包蒙吉 納婦吉 子克家]”라고 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극거덕유[克擧德輶] 덕을 행하는 데 뜻을 두어서 덕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덕유(德輶)’는 덕을 행하는 것이 가벼운 깃털을 드는 것처럼 쉬운 것으로, 덕을 행하는 데 뜻을 두느냐 안 두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라는 말이다. 시경(詩經) 증민(烝民)에 “사람들이 또한 말하기를, 덕은 무게가 털과 같이 가볍다고 하나, 능히 덕을 행하는 사람은 적다.[人亦有言 德輶如毛 民鮮克擧之]”라고 하였다.
극결[郤缺] 극(郤)은 성(姓)이고 결(缺)은 이름.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대부로 기(冀)땅에 살았다고 해서 기결(冀缺)이라고도 불린다. 기(冀)에서 밭을 갈 때 그 아내가 들밥을 내왔는데 서로 공경하여 대하기를 손님과 같이 하였다. 구계(臼季)가 이를 보고 함께 돌아가서 문공(文公)에 말하여 하군대부(下軍大夫)를 삼았으며 기를 식읍으로 삼아 주었다. 성공(成公) 때에 조돈(趙盾)을 대신하여 집정(執政)하였다.
극경[郤敬] 극결(郤缺)의 공경. 남편과 아내가 서로 공경함을 말한다. 춘추 시대 진(晉)나라 기(冀) 땅에 사는 극결이 밭에서 김을 매고 있을 적에 그의 아내가 밥을 가지고 와서 먹이는데, 서로 손님을 대하는 것처럼 공경하는 것을 구계(臼季)가 보고 진 문공(晉文公)에게 천거하여 하군대부(下軍大夫)로 삼게 했다. <春秋左氏傳 僖公33年>
극계[郄桂] 극계는 극선(郄詵)의 계림일지(桂林一枝)에서 온 말로, 전하여 장원급제를 의미한다. 진 무제(晉武帝) 때 극선의 현량대책(賢良對策)이 천하제일로 뽑혔을 적에 무제가 극선에게 “경(卿)은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하자, 극선이 “신의 현량 대책이 천하제일로 뽑힌 것은 마치 계림의 계수나무 한 가지나 곤륜산의 한 조각 구슬과 같은 것입니다.[臣擧賢良對策 爲天下第一 猶桂林之一枝 崑山之片玉]”라고 대답했다 한다. <晉書 卷52 郄詵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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