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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천하이굴신[克天下以屈臣]~극치[克治]~극치지절[屐齒之折]


극처[極處]  궁극에 다다른 곳. 또는 맨 끝. 궁극(窮極).

극천하이굴신[克天下以屈臣]  신하에게 굴하고 천하를 이긴다. 체면을 버리고 신하의 의견에 따름으로써 목적을 달성하다란 뜻의 고사성어이다. 전국시대 진(秦)나라가 조(趙)나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이겼다. 그런데 영토를 많이 차지하고자 다시 한 번 조나라를 침공하려 했다. 명장 무안군(武安君) 백기(白起)가 이것에 반대했다. 조나라도 방비가 튼튼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진소왕은 반대를 무시하고 침공을 감행했다. 진은 군대를 계속 보내 조의 수도 한단을 포위했다. 그러나 전력이 약화되어 공격이 지지부진하고 마침내 5개 부대를 잃게 되었다. 진소왕은 병상에 누워 있는 무안군에게 누운 채라도 군대를 지휘하라고 다급하게 명령했다. 무안군은 소왕에게 “지금 조(趙)나라를 공격하지 않아도 천하를 평정할 수 있습니다. 옛 말에도 ‘임금이 신하(臣下)에게 굽히고 천하에 이긴다(克天下)’는 말이 있습니다. 부디 소신의 청을 들어 조나라 침공을 거두어 주십시오.”라고 말하였다. 진소왕은 조의 침공군을 철수시켰다.

극출지[極出地]  북극출지(北極出地). 북극성(北極星)이 지상(地上)으로 솟은 고도를 말한 것으로, 즉 북극성과 지평선(地平線) 사이의 각거리(角距離)를 이른 말이다.

극치[屐齒]  나막신. 족적(足迹). 유적(游迹). 나막신의 굽. 발자국. 놀고 간 흔적. 옛사람들이 신던 신발.

극치[屐齒]  사영운(謝靈運)이 등산할 때 항상 목극(木屐)을 착용하였는데 산에 올라갈 때는 목극의 전치(前齒)를 뽑아 버리고 하산할 때는 후치(後齒)를 뽑아 버렸다고 한다. <宋書 卷67 謝靈運列傳>

극치[克治]  사욕을 이기고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을 가리킨다. 근사록(近思錄) 권5 극치(克治)에 “노여움 다스리기가 어려우며 두려움 다스리기도 어려우니, 사욕을 이겨야 노여움을 다스릴 수 있고, 이치를 밝혀야 두려움을 다스릴 수 있다.[治怒爲難 治懼亦難 克己 可以治怒 明理 可以治懼]”라고 하였다.

극치절불각[屐齒折不覺]  극치(屐齒)는 나막신의 굽을 말한다. 동진(東晉) 사안(謝安)이 바둑을 두고 있을 때, 그의 조카 사현(謝玄)이 부견(苻堅)의 군대를 격파했다는 보고서를 접하고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바둑을 둔 뒤에 내실로 돌아와서 문지방을 넘다가 너무 기쁜 나머지 “나막신 굽이 부러지는 것도 몰랐다.[不覺屐齒之折]”라는 기록이 진서(晉書) 권79 사안열전(謝安列傳)에 보인다.

극치지절[屐齒之折]  매우 기쁜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동진(東晉)의 사안(謝安)이 바둑을 두고 있을 때, 그의 조카 사현(謝玄)이 부견(苻堅)의 군대를 격파했다는 보고를 접하고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바둑을 둔 뒤에, 내실로 돌아와서 문지방을 넘다가 너무 기쁜 나머지 “나막신 굽이 부러지는 것도 몰랐다.[不覺屐齒之折]”라는 기록이 진서(晉書) 권79 사안열전(謝安列傳)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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