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도[墐塗] 근도(墐塗)는 점토의 진흙이다.
근도여이[菫荼如飴] 주원(周原)은 기산(岐山) 남쪽에 있는 지명인데, 시경(詩經) 대아(大雅) 면(緜)에 “주원 땅이 기름지니, 씀바귀도 엿같이 달도다.[周原膴膴 菫荼如飴]” 한 데서 온 말이다.
근독[謹獨] 신독(愼獨)과 같은 말이다. 남이 모르는 혼자만의 때 및 자리와 마음속을 삼가는 것이다.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6장에 “이른바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것이니, 악을 미워하기를 마치 악취를 미워하듯이 하며, 선을 좋아하기를 마치 호색을 좋아하듯이 하는 것, 이것을 스스로 만족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혼자만 아는 데를 삼가는 것이다.[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근독[謹獨]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에 “어두운 곳보다 더 드러나는 것이 없고 작은 일보다 더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라고 하였는데, 신(愼) 자와 근(謹) 자는 서로 통용한다. 이에 대한 주자(朱子)의 주(註)에 “독(獨)이란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고 자기만이 홀로 아는 것이다. 유암(幽暗)한 가운데의 미세(微細)한 일은 자취가 비록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미(幾微)가 이미 움직였고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지만 자기만은 알고 있으니, 천하의 일 가운데 이것보다 더 밝게 드러난 것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항상 계구(戒懼)하고, 이때에 더욱 삼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근독[謹獨] 홀로를 삼가는 것으로 두 가지 뜻이 있다. 즉 남이 보지 않는 유독(幽獨)의 곳에서 조심하는 것과, 남이 모르고 자신만이 아는 은미(隱微)한 마음을 삼가는 것이 있다. 중용(中庸) 수장(首章)에 “숨는 것보다 더 드러나는 것이 없고 세미한 것보다 더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 있을 때를 삼간다.[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하였으며, 대학(大學) 성의장(誠意章)에는 “이른바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자기(自欺)함이 없는 것이다. 악을 미워하되 악취를 미워하듯 하고 선을 좋아하되 미색(美色)을 좋아하듯 하는 것을 자겸(自謙)이라 한다. 이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삼간다.[所謂誠其意者 毌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하였다. 자기는 선・악을 알면서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고, 자겸은 이와 정반대여서 스스로 쾌하고 만족함을 이른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원래는 모두 신기독(愼其獨) 즉 신독(愼獨)으로 썼었는데, 주자(朱子) 당시 휘(諱)를 피하기 위하여 근독으로 쓴 것이다.
근독이정[謹獨而精] 근독(謹獨)은 신독(愼獨)과 같은 말이다.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에 “어두운 곳보다 더 드러나는 것이 없고 작은 일보다 더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註)에 “근독으로 부터 정밀하게 하여 사물을 응대하는 곳에 조금도 잘못됨이 없어 가는 곳마다 그렇지 않음이 없는 데에 이르면, 그 화(和)를 지극히 하여 만물이 길러질 것이다.[自謹獨而精之 以至於應物之處無少差謬而無適不然 則極其和而萬物育矣]”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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