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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상[靳尙]~근상[近上]~근성[覲省]~근성상이소회[近星象以昭回]


근삭[斤削]  남에게 시문(詩文) 수정을 청하는 것을 가리키는 경어(敬語)이다.

근상[靳尙]  전국 때 초(楚)나라의 대신으로 초회왕(楚懷王)에 의해 상관대부(上官大夫)로 임명되었다. 삼려대부(三閭大夫)인 굴원(屈原)과 다투어 굴원을 축출한 인물이다. 회왕이 굴원에게 나라의 율령을 제정하라고 명하자 그는 질투심에 한을 품고 굴원이 작성한 율령의 초안을 빼앗으려고 시도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 굴원이 자기의 공을 지나치게 과시하여 교만해 한다고 참소했다. 이로써 굴원은 회왕의 눈 밖에 나게 되었다. 후에 진나라가 장의를 보내 초나라에 유세를 행하게 하여 초와 제 두 나라의 동맹을 교란시키려고 하자 회왕이 장의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장의로부터 뇌물을 받은 근상은 온 힘을 다해 변호하여 장의가 살아서 돌아가게 했다.

근상[僅桑]  한 무제(漢武帝) 때 사람인 공근(孔僅)과 상홍양(桑弘羊)의 병칭이다. 고대에 계산을 잘하는 사람들인 계연(計硏)과 상홍양(桑弘羊)을 합하여 통상 연상(硏桑)이라 부른다. 계연은 일명 계연(計然)이라고도 한다.

근상[近上]  형신(刑訊)할 때에 무릎 가까운 곳을 매질하는 것. 죄인을 고문할 때 무릎에 가까울 수록 더 혹독하게 하는 형장(刑杖). 무릎에 가까운 정강이의 윗부분을 이르는 말. 이 부분을 때리면 매우 아프다.

근석[靳惜]  인색함. 아낌. 애석.

근성[覲省]  부모를 찾아뵙다. 가도(賈島)의 시 송이여급제귀촉(送李餘及第歸蜀)에 “친구가 오랫동안 웅크렸던 몸을 펴고, 부모님을 뵈러 가니 빛이 나도다.[知音伸久屈 覲省去光輝]’라고 하였다. 성근(省覲)으로 적은 자료도 있다.

근성[根性]  본성. 본질. 근성. 뿌리가 깊게 박혀 고치기 힘든 성질. 불교에서는 기력(氣力)의 뿌리를 근(根)이라 하고, 선악(善惡)의 습관을 성(性)이라 한다.

근성상이소회[近星象以昭回]  건물이 커서 하늘 높이 솟았음을 비유한 것이다. 구양수(歐陽脩)의 사교감계(謝校勘啓)에 “대궐에 들어가자 눈이 휘둥그레져 어지러웠고, 운대(芸臺)는 깊고 넓어 성신(星辰)이 빛나는 하늘에 가까웠습니다. 이에 금궤(金匱)의 서책을 맘껏 보고 태관(太官)의 요리를 앉아서 먹으니, 돌이켜보면 과분한 자리가 실정에 넘치는 것입니다.[天闕乍趨, 迷目睛而眩轉. 芸臺深敞, 近星象以昭回. 恣窺金匱之書, 坐費太官之膳, 內循忝據, 有溢情涯.]”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운한(雲漢)에 “밝은 저 은하수는, 하늘을 따라 그 빛이 도네.[倬彼雲漢 昭回于天]”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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