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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近司]~근사[勤斯]~근사록[近思錄]~근사지심[近死之心]


근사[近似]  그럴듯하다. 그럴싸하다.

근사[近思]  가까운 데에서 생각해냄.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까운 데에서 생각한다.[切問近思]’는 데서 나온 말이다.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보인다.

근사[近思]  근사(近思)는 진리를 ‘자기 몸 가까이에서 생각해 찾아내는 것’이다.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함께 편찬한 책인 근사록(近思錄)은 여기서 따 온 것이다.

근사[近司]  송대(宋代)에는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이 조당(朝堂)의 서쪽에 가까이 있었으므로 이를 근사(近司)라 칭하였다.

근사[勤斯]  시경(詩經) 치효(鴟梟)에 나오는 “사랑하고 정성 다해 자식을 기르느라 노심초사했노라.[恩斯勤斯 鬻子之閔斯]”라는 구절에서 온 말이다.

근사록[近思錄]  중국 남송의 철학자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공동 편찬한 성리학 해설서이다. ‘근사(近思)’란 자하(子夏)가 말한 ‘간절하게 묻고 가까이서 생각한 것[切問近思]’에서 따온 것이며, ‘인간들이 날마다 쓰는 것[人倫日用]’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사상이다. 이 책은 송대 이학가(理學家)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장재(張載) 4명의 어록에서 뽑아 편찬하였다. 14문(門)으로 나뉘었고, 총 622조 14권으로 되어 있다.

근사록[近思錄]  중국 송나라의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함께 편찬한 책으로, 14권이다. 책명인 근사록(近思錄)의 근사(近思)는 논어(論語) 자장(子張) 6장(六章)의 “자하가 말하기를,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생각하면 인(仁)은 그 가운데 있다.[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고 한 것에서 따 온 말이다. ‘가까이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구체적 현실에서 도리를 생각해낸다는 의미이다. 이 근사록(近思錄)은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 횡거(橫渠) 장재(張載), 명도(明道) 정호(程顥), 이천(伊川) 정이(程頤) 네 사람의 말 가운데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과 일상생활에 긴요한 622 조목을 골라, 도체(道體)・위학(爲學)・치지(致知)・존양(存養)・극기(克己)・가도(家道)・출처(出處)・치체(治體)・치법(治法)・정사(政事)・교학(敎學)・경계(警戒)・변이단(辨異端)・관성현(觀聖賢)의 14항목으로 나누어 편찬하여 성리학적 가르침, 곧 도학(道學)의 지침으로 삼은 것이다.

근사지심[近死之心]  죽음에 가까운 마음. 근사(近死)는 근어사(近於死)의 줄임이다.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 “가을과 겨울에 낙엽 떨어지듯 쇠퇴(衰退)해 가는 것은 날로 소멸(消滅)해 감을 말함이니 이처럼 세속에 빠져버린 행위는 돌이키게 할 수 없다. 마음을 봉함(封緘)한 것처럼 덮어버리는 것은 늙어서 욕심이 넘침을 말함이니 죽음에 가까이 간 마음인지라 다시 살아나게 할 수가 없다.[其殺若秋冬, 以言其日消也. 其溺之所為之, 不可使復之也. 其厭也如緘, 以言其老洫也. 近死之心, 莫使復陽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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