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맹약[金石盟約] 쇠나 돌과 같은 굳은 맹세나 약속.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금석지계(金石之契).
금석문기[金石文記] 고염무가 찬(撰)한 책으로 여섯 권에 금석문(金石文) 3백여 종을 기록했다.
금석문자[金石文字] 쇠로 만든 종이나 돌로 만든 비석 따위에 새겨진 글자를 이른다.
금석문자기[金石文字記] 고염무의 저술로, 한나라 때 이후의 금석문을 모은 책이다. 고염무가 직접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금석문을 수집하고 손으로 베껴 편찬하였는데, 구양수(歐陽脩)의 집고록(集古錄)이나 조명성(趙明誠)의 금석록(金石錄)에 수록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채록되었다고 한다. 각 시대를 기준으로 삼아 편차를 나누고 각 시대 작품 아래에 자신의 발문을 붙였으며, 발문이 없는 경우에는 비석을 세운 시기와 비문을 지은 사람의 성명을 기록해 두었다. 총 6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석부득무이명[金石不得無以鳴] 쇠붙이나 돌이 그것을 얻지 못하면 소리를 낼 수 없음. 금석은 악기의 재료로 쇠붙이와 돌 등으로 만든 종(鐘)이나 경(磬) 등의 악기를 가리키는데 이른바 팔음(八音)인 금석사죽포토혁목(金石絲竹匏土革木)의 맨 앞에 배열된 두 가지를 악기의 대표로 삼아서 표현한 것이다.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도는 깊은 못처럼 고요히 머물러 있으며 맑은 물처럼 깨끗하다. 쇠붙이나 돌이 그것을 얻지 못하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그 때문에 쇠붙이나 돌에 소리를 낼 수 있는 자질이 있지만 도에 맞추어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가 울리지 않을 것이니 만물 중에서 누가 그것을 일정하게 규정할 수 있겠는가.”[夫道, 淵乎其居也, 漻乎其清也. 金石不得無以鳴. 故金石有聲, 不考不鳴. 萬物孰能定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금석불간지서[金石不刊之書] 금석(金石)의 글과 같이 절대로 고칠 수 없는 글.
금석비판[金石碑板] 금석(金石)은 글자가 새겨진 동기(銅器)와 비석을 말하고, 비판(碑板)은 비석의 탁본인 비첩(碑帖)을 가리킨다. 역사학과 문자학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금석사죽[金石絲竹] 음악을 가리킨다. 금은 쇠로 만든 악기이며, 석은 옥으로 만든 악기이다. 사는 현악기이며, 죽은 관악기이다.
금석사죽포토혁목[金石絲竹匏土革木] 쇠, 돌, 실, 대, 박, 흙, 가죽, 나무 등 고대 중국에서 악기를 만들 때 사용한 8가지 재료를 총칭한 것이다. ‘팔음(八音)’이라고도 한다.
금석사죽황종대려지성[金石絲竹黃鐘大呂之聲] 금(金)・석(石)・사(絲)・죽(竹)의 악기 소리와 황종(黃鐘)・대려(大呂)와 같은 음률. 금석사죽(金石絲竹)은 각각 쇠붙이와 돌, 실과 대통으로 만든 악기인데 여기에 포토혁목(匏土革木)을 보태서 팔음(八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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