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금승[金繩]~금승옥검[金繩玉檢]~금시[金翅]~금시[金矢]


금승[金勝]  비단이나 금박을 이용해 만든 부인(婦人)의 머리꾸미개를 가리킨다.

금승[金繩] 금으로 만든 끈. 법화경(法華經) 비유(품譬喩品)에 “나라 이름이 이구란 곳은 국토가 평평하고 반듯하며 깨끗하고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안온하고 풍요로워서 천인들이 번성하다. 유리로 땅이  되어 있고, 여덟 갈래 길이 있는데 황금으로 끈을 만들어 그 옆과 경계를 지었느니라.[國名離垢, 其土平正, 淸淨嚴飾, 安隱豊樂, 天人熾盛, 琉璃爲地, 有八交道, 黃金爲繩, 以界其側]”라고 하였다.

금승[金繩]  불가(佛家)의 말에 의하면, 이구국(離垢國)에는 길의 양쪽에 황금으로 된 노끈을 쳐서 한계를 삼았다는 데서 온 말이다.

금승옥검[金繩玉檢]  금승은 서책을 묶는 데 사용하는 금으로 만든 줄이고, 옥검은 옥첩(玉牒)을 넣은 옥함(玉函)이다. 고대 제왕의 봉선서(封禪書) 또는 귀중한 경전을 뜻한다.

금승지롱[今丞之聾]  승(丞)은 수령(守令)의 보좌관으로서 아전들에 비하여 지위는 높으나 실권이 없으므로 전혀 상관을 하지 않고 듣고도 못 들은 체한다는 말이다.

금시[今是]  금시는 ‘지금이 옳다’라는 뜻으로, 도잠(陶潛)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실로 길을 잃었으나 아직 멀리 가지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어제는 잘못이었음을 알았노라.[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라고 하였다.

금시[金翅]  고대 인도(印度)의 괴조(怪鳥)로서 범어(梵語)로는 가유라(迦留羅)인데 구역에는 금시조(金翅鳥)요 신역(新譯)에는 묘시조(妙翅鳥)이다.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인데 그 새의 두 날개는 서로의 거리가 삼백 삼십 육만 리라 한다. 그 새가 용을 잡아먹고 살므로 용은 항상 두려워하여 열뢰(烈惱)를 품고 있는데 오직 아유달용(阿耨達龍)만 두려움이 없다 한다. <法苑珠林>

금시[金翅]  고대 전선(戰船)의 하나이다. 진서(陳書) 화교전(華皎傳)에 “문제(文帝)가 상주(湘州)에 삼목주(杉木舟)가 있다고 하여 화교(華皎)로 하여금 큰 전함 금시(金翅) 등 2, 3백 척과 수전(水戰)의 기구를 만들도록 하였다.”고 하였다.

금시[金矢]  쇠[金]처럼 강(剛)하고 화살[矢]처럼 곧다는 말로, 다스리기 힘든 대상을 강직한 덕으로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서합괘(噬嗑卦) 구사(九四)에 “뼈에 붙은 마른 고기를 씹어서 강직한 금과 화살을 얻었다.[噬乾胏, 得金矢.]”라고 하였다.

금시[金矢]  동(銅) 30근과 화살 1속을 말한다. 소송이 생기면 관청이 담보물로 양측에서 동 30근이나 화살 1속을 받은 다음 심리를 하여 승소한 이는 돌려주고 패소한 자의 것은 몰수한다.

금시[金矢]  옥송(獄訟)을 벌일 때 소송 쌍방이 관가(官家)에 맡기는 물건인데, 판결이 나면 이긴 자는 금(金)과 시(矢)를 돌려받고, 패한 자는 몰수당한다. 주역(周易) 서합괘(噬嗑卦) 구사효(九四爻)의 본의(本義)에 “주례(周禮)에 ‘옥송을 할 경우 균금(鈞金)과 속시(束矢)를 납입한 뒤에 송사(訟事)를 다스린다.’고 하였다.”라는 말이 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