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거[起居] 안부를 묻다. 문후(問候).
기거[起居] 거동. 행동. 일어서고 앉음. 일정한 곳에서 먹고 자고 하는 따위의 일상적인 생활을 함. 또는 그 생활. 앉아 있다가 손님을 영접하려고 일어섬. 몸을 뜻대로 움직이며 생활함.
기거[起居] 관직 이름으로, 기거사인(起居舍人)이나 기거주(起居注)를 줄인 말이다.
기거[起居] 군신(群臣)들이 재상을 따라 5일 마다 황제를 알현하는 제도로 후당(後唐) 명종(明宗) 때부터 시작되어 송대(宋代)까지 이어졌다. 신오대사(新五代史) 이기전(李琪傳)에 “명종(明宗)이 막 즉위했을 때 하명하여 여러 신하들로 하여금 5일마다 한 번씩 재상을 따라 내전(內殿)으로 들어와 알현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기거(起居)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기거[奇車] 기거(奇車)는 당시에 정해진 제도대로 만들지 않은 수레를 말한다. 기거는 제도와는 관계없이 기이하게 만들고 치장을 많이 한 수레를 의미한다.
기거[箕踞] 발을 양 옆으로 편히 뻗고 앉는 모습. 두 다리를 뻗은 모양이 키[箕]와 같은 것이다. 보통은 불손하고 오만한 행위로 본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장자의 아내가 세상을 뜨자 혜자가 문상을 갔는데 장자는 그때 두 다리를 길게 뻗고 앉아 항아리 모양의 악기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莊子妻死, 惠子弔之, 莊子則方箕踞鼓盆而歌.]”라고 하였다.
기거[寄擧] 천거(薦擧)를 통해서 벼슬하는 것을 말한다. 설부(說郛) 권44상(上) 진사시 예부 급공권(進士試禮部給公券) 조에 “먼 지방의 빈한한 선비가 향시에 합격하고 나서 예부의 회시에 응시할 자격을 얻게 되었는데도, 이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려 해도 안 될 경우에는 차라리 천거를 통해서 벼슬하려고만 할 뿐 아예 응시를 하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염려스러운 일이다.[遠方寒士 預鄕薦欲試禮部 假丐不可得則寧寄擧不試 良爲可念]”라는 기록이 보인다.
기거동작[起居動作] 일상생활에서의 행동과 거동. 기거동정, 좌작진퇴.
기거랑사인[起居郞舍人] 기거랑(起居郞)은 관명(官名)으로 천자(天子)의 언행을 기록하는데 문하성(門下省) 소속이다. 사인(舍人)은 기거사인(起居舍人)으로 관장하는 일은 기거랑(起居郞)과 같은데 중서성(中書省)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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