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운[氣拏雲] 기개가 구름 잡는다. 당나라 승난(僧鸞)의 증이찬수재(贈李粲秀才)에 “건장하기 씩씩한 송골매와 수리 같아, 구름을 잡고 들판에 사냥하며 높은 하늘에 번득인다.[駿如健鶻鶚與鵰 拏雲獵野翻重霄]”라고 하였다.
기날[氣苶] 기운이 나른하다.
기남[杞柟] 구기자나무와 녹나무. 둘 다 훌륭한 나무로서, 좋은 재목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두보(杜甫)의 누상(樓上) 시에 “대궐을 그리워하며 마음 태우는데 재목을 논하자면 구기나무와 녹나무에 부끄럽네.[戀闕勞肝肺, 論材媿杞柟.]”라는 구절이 있다. 재주가 뛰어난 인재를 비유한다.
기남숙녀[奇男淑女] 남달리 재주와 슬기가 뛰어남 남자와 교양과 품격을 갖춘 여자를 이른다.
기내[畿內] 경성(京城) 관할 지역을 범연하게 칭한다. 고대에 천자국의 도읍과 그 주변 1,000리 이내의 지역으로, 천자가 직접 통치하였다.
기내[畿內] 서도(西都). 즉 주나라 무왕 이래 도읍했던 호경(鎬京)의 왕실 직할지이다.
기내[其奈] 그 어찌 할 거나. 그것을 어찌하리오.
기녀[奇女] 한서(漢書) 외척전(外戚傳)에 한무제(漢武帝)가 하간(河間: 영주瀛州)를 순시할 때 날을 보던 관리가 “이곳에 진귀한 여인이 있습니다.[此有奇女]”라고 하였고, 한무제가 그곳을 찾아가 조첩여(趙婕妤)를 얻은 뒤 구익부인(鉤弋夫人)으로 봉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녀칠양[跂女七襄] 시경(詩經) 대동(大東)에 “구석에 있는 저 직녀, 온종일 일곱 번 옮기네.[跂彼織女 終日七襄]”라는 구절이 있는데, 직녀가 하루에 일곱 번 베틀에 올라 정성스럽게 베를 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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