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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機弩]~기노[寄奴]~기노미거[箕奴微去]~기녹[綺甪]~기뇌[飢惱]


기노[機弩]  기노는 기계로 작동하는 강궁(强弓)을 가리킨다.

기노[寄奴]  기노는 진(晉)나라를 멸하고 남조(南朝) 송(宋)나라를 세운 송 무제(宋武帝) 유유(劉裕)의 아명(兒名)이다. 유유는 팽성(彭城) 출신으로 동진(東晉)을 멸망시키고 송나라를 건국한 인물인데, 송공(宋公)이었던 때에 사영운(謝靈運), 사선원(謝宣遠) 등 빈객들과 함께 중양절에 희마대(戲馬臺)에 올라 술을 마시며 시를 지었다는 고사가 있다. <南齊書 卷9 禮志上> <文選 卷2 九日從宋公戲馬臺集送孔令詩> 희마대(戲馬臺)는 팽성(彭城)의 남쪽에 있었던 대로, 항우(項羽)가 말을 조련했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강소성(江蘇省) 동산현(銅山縣) 남쪽에 있다.

기노[寄奴]  기노는 본디 약초(藥草)의 이름인데, 동진(東晉)을 찬탈한 남조(南朝) 송 무제(宋武帝) 유유(劉裕)의 아명(兒名) 또한 기노였던바, 도잠(陶潛)은 평소 문장을 지을 때마다 반드시 연월(年月)을 기록했으되, 동진의 마지막 임금인 안제(安帝) 의희(義熙) 연간까지는 분명하게 모두 연호를 썼으나, 송 무제 영초(永初) 연간 이후로는 모두 연호를 쓰지 않고 간지(干支)만을 기록하여, 동진을 찬탈한 유송(劉宋)을 인정하지 않았다.

기노[寄奴]  유기노초(劉寄奴草)의 줄임말이다. 잎은 쑥과 비슷하나 다소 두꺼우며 가을에 누런 꽃이 피며 약재로 쓴다. 본래 기노는 남조 송나라의 고조(高祖) 유유(劉裕)의 자(字)로서, 그가 미천했던 시절에 독사에 물렸으나 이 풀을 약용하여 생명을 건졌다고 한다.

기노미거[箕奴微去]  기자(箕子)와 비간(比干)은 각기 은(殷)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紂)의 백부와 숙부이고, 미자(微子)는 그 서형(庶兄)이다. 미자는 주의 무도함을 보고 떠나서 종사를 보존했고 기자와 비간은 모두 간쟁했는데, 주가 기자를 가두어서 노비로 삼자 기자는 거짓으로 미친 체하여 욕을 당했고 비간은 죽임을 당했다. 이들의 행적을 두고 논어(論語) 미자편(微子編)에 “미자(微子)는 떠나가고, 기자(箕子)는 노비가 되었으며, 비간(比干)은 간(諫)하다가 죽었다.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은(殷)에는 세 어짊이 있었다’ 하였다.[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孔子曰 殷有三仁焉]”라고 하였다.

기녹[綺甪]  전국 시대 진(秦) 나라 말기에 진나라의 학정을 피하여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은거한 상산사호(商山四皓: 동원공東園公・하황공夏黃公・녹리 선생甪里先生・기리계綺里季) 중의 기리계와 녹리 선생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뒤에 모두 한 혜제(漢惠帝)의 스승이 되었다.

기뇌[飢惱]  기력이 부치어 괴로움. 기아. 배를 주리다. 배를 주린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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