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객[箕山客] 요(堯) 임금이 천하를 물려주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기산(箕山)에 숨고, 또 불러서 구주(九州)의 장(長)으로 삼겠다는 말을 듣고는 영수(穎水) 가에서 귀를 씻었던 허유(許由)를 가리킨다. <高士傳>
기산악작[岐山鸑鷟] 시경(詩經) 권아(卷阿)에 “봉황이 우니 저 높은 언덕이로다. 오동이 자라니 저 양지바른 언덕이로다.”라고 하였다. 봉황이 오동나무에 살기 때문에 봉황이 우는 곳에 오동나무가 자라는 것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에 “주나라가 일어날 때 기산에서 봉황이 울었다.[周之興也 鸑鷟鳴於岐山]”라고 하였다. 문왕은 기산 아래에서 주나라 왕업을 일으켰다.
기산영수[箕山領水] 기산(箕山)은 중국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에 있는 산이고, 영수(領水)는 기산의 기슭을 흐르는 강 이름으로 본디 영수(潁水)라 표기한다. 기산(箕山)은 요(堯) 임금 때의 은사(隱士) 소보(巢父)가 은거했던 산이고, 영수(潁水)는 요 임금 때의 은사 허유(許由)가 은거했던 곳이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요 임금으로부터 천하(天下)를 양여(讓與)하겠다는 말을 듣고서 귀를 더럽혔다 하여 영수에 귀를 씻고 끝까지 은거했다고 한다.
기산지양[岐山之陽] 기산(岐山)은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정상의 모습이 마치 기둥과 같아서 흔히 천주산(天柱山)으로도 불린다. 양(陽)은 산(山)의 남쪽, 강(江)의 북쪽을 가리킨다.
기산지절[箕山之節] 기산의 절개라는 말로,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한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이다. 요(堯)임금 때의 은사(隱士)인 허유(許由)와 소보(巢父)가 요(堯)의 양위(讓位)를 받지 않고 이곳에 살았으므로 이들의 높은 절개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기산지지[箕山之志] 은퇴하여 자기 지조를 지키고자 하는 뜻을 이른다. 요(堯) 임금 때 소부(巢父)와 허유(許由)가 기산에 은거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기산피요로[箕山避堯老] 기산에서 요를 피한 노인. 기산(岐山)은 요(堯) 임금 때의 은사(隱士) 소보(巢父)가 은거했던 산이고, 영수(潁水)는 요 임금 때의 은사 허유(許由)가 은거했던 곳이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요 임금으로부터 천하(天下)를 양여(讓與)하겠다는 말을 듣고서 귀를 더럽혔다 하여 영수에 귀를 씻고 끝까지 은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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