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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어떻게 살까 생각하니

가을 하늘이

한없이 깊고 맑더니만

뭘 먹고 사나 생각하니

아스팔트가

한숨에 꺼져 내린다.

사는 거야 어떻게든 살아지겠고

굶어죽기야 하겠나마는

단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을

먹기 위해 살다 가기는 싫어

산에 가고 싶은 맘 그지없는데

뭘로 먹여 살리나 다시 생각에

한숨만 푹푹 내리꽂는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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