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琪園] 선경(仙境)에 있다고 하는 옥수(玉樹)가 자라는 정원이다.
기원[淇園] 고대 위(衛)나라 공원으로 대가 생산되었다. 후한서(後漢書) 권16 구순열전(寇恂列傳)에 “구순이 예하의 고을에 공문을 보내어 군사로 하여금 활 쏘는 것을 익히도록 하였는데, 기원의 대를 베어 화살 100만여 개를 만들었다.[伐淇園之竹, 為矢百余萬.]”라고 하였다.
기원[淇園] 고대 중국 위(衛)나라의 대나무 동산 이름이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淇奧)에 “저 기수(淇水)의 물굽이를 바라다보니, 푸른 대 아름답게 우거졌도다. 문채나는 군자여, 절차탁마하는 듯 하도다.[瞻彼淇澳, 綠竹猗猗, 有匪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註)에 “기수 가에 대나무가 많아 한(漢)나라 때까지도 여전하였으니, 이른바 ‘기원(淇園)의 대나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하였다. 기욱(淇奧)은 군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덕을 수양하는 것을 찬미한 시이다.
기원[淇園] 대나무 숲으로 유명했던 위(衛)나라의 원림(園林)을 말한다. 나이가 90이 넘었어도 선정(善政)을 베풀려고 노력했다는 위 무공(衛武公)을 기린 시경(詩經) 기욱(淇奧)의 첫머리에 “저 기수(淇水)의 모퉁이를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도다. 문채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도다.[瞻彼淇奧, 綠竹猗猗. 有匪君子, 終不可諼兮.]”라는 구절이 나온다.
기원[祇園]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또는 기다수급고독원(祇多樹給孤獨園)의 준말이다. 중인도(中印度) 사위성에서 남쪽으로 1마일 지점에 있다. 기원정사(祇園精舍)가 있는 곳으로 부처가 설법하였던 유적지이다. 이곳은 본래 바사닉왕의 태자 기타(祇陀)가 소유한 원림(園林)이었으나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그 땅을 사서 석존에게 바치고 태자는 또 그 수풀을 부처에게 바쳤으므로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하여 기원이라고 하였다.
기원[祇園] 기원정사(祇園精舍)의 약칭으로 승사(僧舍)를 가리킨다. 불국기(佛國記)에 의하면, 인도(印度)의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일찍이 세존(世尊)의 공덕(功德)을 듣고는 세존을 매우 존경한 나머지, 정사(精舍)를 건립하여 세존으로 하여금 그곳에 내림(來臨)하게 하려고 하였는데, 당시 기다태자(祇多太子)에게 마침 큰 원지(園地)가 있었으므로, 수달장자가 기다태자에게 그 원지를 사겠다고 청하였다. 태자가 농담으로 황금을 그 원지에 가득 깔면 팔겠다고 하니, 장자가 즉시 자기가 가진 황금을 몽땅 털어 내서 그의 말대로 원지에 가득 깔아 덮으므로, 태자가 크게 감동하여 즉시 원지에 정사를 지어서 세존으로 하여금 그곳에 거주하게 했다는 고사가 있다.
기원[祇園] 사원의 별칭이다. 옛날 인도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원림을 급고독 장자(給孤獨長者)가 구입하여 정사를 세운 다음 석가모니에게 희사(喜捨)했다는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의 준말로, 기원(祇洹) 혹은 기환(祇桓)이라고도 한다. 죽림정사(竹林精舍)와 더불어 불교 초기의 양대 사원으로 꼽힌다.
기원[綺園] 진한(秦漢) 때의 은사(隱士)인 상산사호(商山四皓) 중 기리계(綺里季)와 동원공(東園公)의 합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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