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지수[期頤之壽] 백세가 되는 사람의 나이라는 뜻으로, 백 살이 된 나이를 이르는 말이다. 사람의 수명은 100년을 1주기로 하므로 期(기)라 했고, 頤(이)는 養(양), 곧 몹시 늙어서 음식과 기거(起居)가 다른 사람에게 길러지게 된다는 뜻이다. 상수(上壽).
기이해지[衹以解志] 衹(기)는 適(다만). 解(해)는 懈(해게: 으르다)의 뜻이다. 국어(國語) 진어5(晉語 五) 장후어극헌자(張侯御郤獻子)에 미계(靡笄)의 전쟁에서 극헌자(郤獻子)가 다쳐서 말하기를 “내가 아프고 힘들구나!”라고 하니, 장후(張侯)가 말을 몰면서 말하기를 “삼군(三軍)의 마음이 이 수레에 있고 그들의 이목(耳目)이 기(旗)와 북소리에 있습니다. 수레에 후퇴하는 깃발 표시가 없고 북에 후퇴하는 소리가 없다면 군대 일이 성공할 것이니, 그대는 참아야지 아프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명령을 사당(祠堂)에서 받았고 의제(宜祭) 지낸 고기를 사(社)에서 받았으니,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서 목숨을 바치는 것은 군사의 일반적인 일입니다. 아파도 죽을 것 같지는 않으니, 정신을 놓으면 다만 군사들의 뜻만 게을리 하게 됩니다.[病未若死 衹以解志]”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이행지[起而行之] 일어나 행함. 순자(荀子) 성악(性惡) 편에 “그러므로 앉아서 말하면 일어나서 실천할 수 있고 베풀어서 시행할 수가 있다.[故坐而言之 起而可設 張而可施行]”라고 하였다.
기익[箕翼] 기(箕)는 28수(宿)의 제7절[夏至節]의 별이고, 익(翼)은 제27절[驚蟄節]의 별이다.
기익헌[奇益獻] 1624년(인조2)인 갑자년에 이괄(李适)과 함께 모의하여 반란을 일으킨 역신(逆臣)이다. 본디 천얼(賤孼) 출신으로 갑산 부사(甲山府使)를 지냈으며, 이괄의 난 때 그의 부하 장수가 되었다. 뒤에 이괄이 관군인 장만(張晩) 등에게 패해 이천(利川)으로 달아나자, 묵방리(墨坊里)에서 이수백(李守白)과 모의하여 이괄의 목을 베어 바치고 그 공으로 처벌을 모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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