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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조포[棄疾趙苞]~기질지우[其疾之憂]~기질호례[耆耋好禮]


기질압뉴[棄疾壓紐]  기질은 춘추 시대 초(楚)나라 평왕(平王)의 이름이다. 공왕(共王)이 후계자를 정하려고 신에게 제사를 올린 뒤 벽옥(璧玉)을 몰래 종묘의 뜰에다 묻어 놓고는 다섯 아들에게 들어가서 절을 하도록 시켰는데, 오직 막내아들인 기질(棄疾)만이 땅 속에 묻혀 있는 벽옥의 끈 부분에 두 번 모두 머리를 대어[再拜皆壓紐] 후일 평왕(平王)이 되었던 고사가 있다. <春秋左傳 昭公13年>

기질조포[棄疾趙苞]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22년 조에 의하면 초왕(楚王)이 기질의 아비인 영윤 자남(令尹子南)을 죽이려고 하면서 기질에게 의논하였는데 아비가 죽은 뒤 기질은 장사를 치르고 자살하였다. 또 후한서(後漢書) 권81 독행열전(獨行列傳)에 의하면, 조포는 후한의 요서 태수(遼西太守)로 선비족(鮮卑族)이 조포의 어머니와 처자를 납치하여 인질로 삼아 위협하였으나 굴하지 않고 선비족을 격파한 뒤에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자살하였다.

기질지성[氣質之性]  장횡거(張橫渠)가 사람의 성(性)을 본연의 성[本然之性]과 기질의 성[氣質之性]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하였다. 천지지성(天地之性)이나 의리지성(義理之性)과는 달리, 각각 다른 사람의 형체와 생리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일종의 본능이라는 말로, 북송(北宋)의 장재(張載: 張橫渠)가 제일 먼저 제기한 학설이다. <正蒙 誠明> <經學理窟>

기질지우[其疾之憂]  논어(論語) 위정(爲政)에서 맹무백(孟武伯)이 효에 관해 묻자, 공자는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한다.[父母唯其疾之憂]”라고 답하였다.

기질형기지내외구폐[氣質形氣之內外拘蔽]  기질과 형기(形氣)가 안팎에서 얽어매고 가림. 기질(氣質)은 태어나면서부터 청탁(淸濁)과 수박(粹駁)이 다른 것이고, 형기(形氣)는 이(耳)・목(目)・구(口)・비(鼻)와 사지(四肢)의 등속으로, 이는 내면의 기질에 구애되고 외면의 형체에서 생기는 사욕에 가려짐을 말한 것이다. 기(氣)에는 청(淸 깨끗함)과 탁(濁 혼탁함)의 구별이 있고, 질(質)에는 수(粹 순수함)과 박(駁 잡박함)의 차이가 있는데, 깨끗한 기를 받고 태어난 자는 알기를 잘하고 순수한 질을 타고난 자는 행(行)을 잘하는바, 성인은 지극히 깨끗하고 지극히 순수한 기질을 받고 태어났다고 한다.

기질호례[耆耋好禮]  기질(耆耋)은 60세와 70세를 가리킨다. 예기(禮記) 사의(射義)에 “20세와 30세의 나이에 효도와 우애를 행하고, 기질의 나이에 예를 좋아하며 세속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서 몸을 닦으며 죽음을 기다린다.[幼壯孝悌 耆耋好禮 不從流俗 修身俟死]”라는 말과 “배우기를 좋아하여 게을리 하지 않고, 예를 좋아하여 변치 않는다.[好學不倦 好禮不變]”라는 말이 잇따라 나온다.

기집분전 역취군영[旣集墳典 亦聚群英]  이미 삼분(三墳)과 오전(五典)을 모으고, 또한 뭇 영재(英才)를 모음. 기(旣)는 일을 마쳤다는 말이다. 집(集)은 취(聚)이다. 분(墳)은 삼분(三墳)이고, 전(典)은 오전(五典)이다. 삼분(三墳)은 삼황(三皇)의 일을 기록한 것이고, 오전(五典)은 오제(五帝)의 일을 기록한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2년에 이르기를 “초(楚)나라 좌사(左史) 의상(倚相)이 능히 삼분(三墳)・오전(五典)을 읽었다.”고 하였다. 책은 삼분(三墳)・오전(五典)보다 오래된 것이 없다.

기집비[期集費]  새로 급제한 진사(進士)들에게 하사하는 연회 및 명부(名簿)의 비용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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