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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사상좌[吉事尙左], 길상사[吉祥寺], 길상유웅[吉祥維熊], 길상지지[吉祥止止]


길사[吉纚]  평상시의 머리싸개이다. 예기(禮記) 문상(問喪)에 “부모가 막 돌아가시면 관(冠)을 벗고 비녀[笄]와 머리싸개[纚]만 하며, 신을 벗고 맨발 차림을 한다.[親始死 鷄斯徒跣]”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에 “계사(鷄斯)는 마땅히 계사(笄纚)가 되어야 하니, 음이 같아 잘못된 것이다. 부모가 막 돌아가셨을 때에는 관을 벗고, 두 번째 날에는 비녀와 머리싸개도 없애고 머리를 묶는다.”라고 하였다.

길사상좌[吉事尙左]  노자(老子)에서 “길사(吉事)에는 왼쪽을 높이고 흉사(凶事)에는 바른쪽을 높인다.[吉事尙左 凶事尙右]”고 하였고,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길사는 양(陽)이라 공수(拱手)할 때 왼손을 위로 하고 흉사는 음이라 오른손을 위로 한다고 하였다. 또한 의례집설(儀禮集說) 권12에 남자는 길배(吉拜)에 왼손을 위로 하고 상배(喪拜)에 오른손을 위로 하며, 여자는 그와 반대로 한다고 하였다.

길사선근일[吉事先近日]  예기(禮記) 곡례(曲禮)에 “상사에는 먼 날을 먼저 점치고 길사는 가까운 날을 먼저 점친다.[喪事先遠日, 吉事先近日.]”라고 하였다.

길사지유[吉士之誘]  시경(詩經) 소남(召南) 야유사균(野有死麕)에 “여자가 이성을 그리워하니, 미남자가 유혹하네.[有女懷春 吉士誘之]”라 하였고, 표유매(摽有梅)에 “나를 찾는 남자들이여, 바로 지금을 놓치지 마오.[求我庶士 迨其今兮]”라고 하였다. 길사(吉士)는 미남자라는 뜻 외에 덕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라는 뜻이 있고, ‘유(誘)’ 자에도 교도(敎導)한다는 뜻이 있다.

길삼봉[吉三奉]  1589년(선조22)에 있었던 정여립(鄭汝立) 모반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실제로 확인된 적은 없다.

길상[吉祥]  길상천녀(吉祥天女)의 준말로, 불교의 호법천신(護法天神) 중의 하나인 여신(女神)이다. 사대천왕(四大天王)의 하나인 비사문천(毘沙門天)의 누이로, 대중에게 대공덕(大功德)을 베풀기 때문에 공덕천(功德天)이라고도 한다. <金光明最勝王經 大吉祥天女品>

길상[吉祥]  행복(幸福) 또는 기쁨. 운수(運數)가 좋을 조짐(兆朕). 경사(慶事)가 날 조짐(兆朕).

길상사[吉祥寺]  중국 항주(杭州) 안국방(安國坊)에 있던 사찰로, 봄철에 모란(牡丹)을 감상하는 명소였다. 소식(蘇軾)의 시 길상사상모란(吉祥寺賞牡丹)에 “사람은 늙어서도 꽃 꽂길 부끄러워 않는데, 꽃은 노인 머리 위에 부끄러워하는구나. 술 취해 걷는 모습 사람들 보기 우스운지, 십 리 길에 사람들이 주렴을 걷고 보고 있네.[人老簪花不自羞, 花應羞上老人頭. 醉歸扶路人應笑, 十里珠簾半上鉤.]”라고 하였다.

길상선사[吉祥善事]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매우 좋은 일을 이른다.

길상유웅[吉祥維熊]  태몽(胎夢)에 곰이 보이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시경(詩經) 사간(斯干)에 “길한 꿈이 무엇인가, 곰 꿈을 꾸었다네. 오직 곰 꿈이란, 남자를 낳을 상서라오.[吉夢維何? 維熊維羆. 維熊維羆, 男子之祥.]”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길상지지[吉祥止止]  길상(吉祥)은 고요한 곳에 머묾. 앞의 止(지)는 동사로 머문다는 뜻이고, 뒤의 止(지)는 명사로 고요한 곳, 비어 있는 곳을 의미한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저 텅 빈 것을 보라.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이 환히 밝지 않은가. 길상(吉祥)도 여기에 머무는 것이다.[瞻彼闋者 虛室生白 吉祥止止]”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길성[吉星]  운명적으로 좋은 작용을 하는 성신(聖神)의 총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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