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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일향근[暖日香芹]~난자생삼[欒子生三]~난자수참[亂者須斬]


난인비[難忍悲]  참아낼 수 없는 것을 참아낼 수 있을 만큼의 큰 자비심을 이른다.

난인불인비인[難忍不忍非人]  참기 어려움을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성편(戒性篇)에 “참기 어렵고 참기 어려움이여!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로다.[難忍難忍, 非人不忍, 不忍非人.]”라고 하였다.

난일상소[亂日常少]  어지러운 날이 항상 적음을 이른다.

난일향근[暖日香芹]  하찮은 선물이나 변변찮은 계책을 올린다는 뜻이다. 옛날 송(宋)나라의 한 농부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나서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자기 처에게 “해를 등지고 있으면 따뜻한 줄을 아무나 모를 것이니, 이 햇볕을 우리 임금님에게 바치면 큰 상을 내릴 것이다.”라고 했는데, 어떤 이가 이 말을 듣고서 “옛날에 향기로운 미나리 맛을 보고 그 마을 부자에게 미나리를 주고 자랑을 했다. 그러나 부자는 미나리를 먹어 보니 독하고 배가 아팠다고 하더라.”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列子 楊朱>

난임[難任]  감당하지 못하다.

난입[攔入]  출입을 제한하는 곳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들어옴을 이른다.

난자[蘭子]  강호에서 멋대로 유랑하며 사는 사람이다.

난자생삼[欒子生三]  난자(欒子)는 난공자(欒共子)를 이른다. 난공자(欒共子)는 춘추 시대 진(晉)나라가 분열될 당시에 익(翼)의 대부(大夫)였던 난성(欒成)으로, 시호(諡號)가 공(共)이다. 난공숙(欒共叔) 혹은 공숙성(共叔成)으로 불리기도 한다. 곡옥무공(曲沃武公)이 익성(翼城)을 토벌하여 진 애후(晉哀侯)를 죽이고 나서, 난공자의 부친인 난빈(欒賓)이 일찍이 곡옥무공의 조부(祖父)인 곡옥환숙(曲沃桓叔)을 보좌했던 인연을 생각하여, 난공자에게 권유하기를 “그대가 진 애후에게 충성을 바치려고 하여 따라 죽지 않는다면, 내가 그대를 데리고 가서 주(周)나라 천자를 뵙게 하고, 그대를 상경으로 삼아 진나라 정사를 주관하게 하겠다.[苟無死 吾以子見天子 令子爲上卿 制晉國之政]”라고 하니, 난공자가 대답하기를 “사람은 세 분의 은혜로 살게 마련이니, 그분들을 똑같이 섬겨야 한다고 나는 들었다. 어버이는 나를 낳아 주셨고, 스승님은 나를 가르쳐 주셨고, 임금님은 나를 먹여 주셨다. 어버이가 안 계셨으면 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임금님이 길러 주지 않았으면 먹고살지 못했을 것이고, 스승님의 가르침이 없었으면 깨우치지 못했을 것이니, 이분들은 나를 살아가게 해 주신 점에서 똑같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하나같이 섬겨야 할 것이니, 오직 이분들 중 어느 분과 있든 간에 목숨을 바쳐야 마땅하다.[民生於三 事之如一 父生之 師教之 君食之 非父不生 非食不長 非敎不知 生之族也 故壹事之 唯其所在 則致死焉]”라고 하고는 마침내 전투를 벌이다가 죽은 고사가 전한다. <國語 晉語1>

난자도[蘭子島]  의주의 위화도(威化島) 북쪽에 있는 섬으로, 주위 둘레가 10여 리 정도이다.

난자수참[亂者須斬]  북제(北齊)의 고조(高祖)가 일찍이 여러 아들의 의식(意識)을 시험하기 위하여 각기 헝클어진 실을 풀게 하고서는 친히 칼을 뽑아 헝클어진 실을 단칼로 잘라버리면서 이르기를 “헝클어진 것은 모름지기 잘라버려야 한다.[亂者須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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