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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亂杖]~난장[蘭章]~난장계도[蘭槳桂棹]~난장촌초심[難將寸草心]


난장[亂杖]  난장이란 죄인을 신문할 때 신체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는 고문을 말하는데, 죄인의 자백을 받아 내기 위해 난장을 가했다는 기록은 조선 초기에도 보인다. <世宗實錄 12年 10月 28日> 조선시대 도둑 등을 다스리는 악형(惡刑)중에 난장과 주뢰(周牢) 두 가지가 있었는데, 난장은 영조 46년에 이미 없어지고, 주뢰는 후기까지도 간혹 사용되었다.

난장[蘭章]  아름다운 시문이나 편지를 칭송하는 의미로 쓰는 표현이다. 당(唐) 위응물(韋應物)의 답공사려봉(答貢士黎逢)에 “아름다운 시를 홀연 보내 주시니, 이 시로 마음에 위로가 되었소.[蘭章忽有贈, 持用慰所思.]”라는 구절이 있다.

난장격공명[蘭槳擊空明]  난장은 목란 상앗대이다. 공명은 달빛이 물에 비쳐 텅 비고도 밝은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에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공명을 치며 물결을 거슬러 오른다.[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流光]”라고 하였다.

난장계도[蘭槳桂棹]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이에 술을 마시고 즐거움이 고조에 달하여,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하기를 ‘계수나무 노와 목란 상앗대로, 맑은 물결을 치며 달빛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도다. 아득한 나의 회포여, 하늘 저 끝에 있는 미인을 그리도다.[於是飮酒樂甚 扣舷而歌之 歌曰 桂棹兮蘭槳 擊空明兮泝流光 渺渺兮余懷 望美人兮天一方]’라고 했다.”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난장계도(蘭槳桂棹)는 흔히 배의 미칭(美稱)으로 쓰인다.

난장촌초심 보득삼춘휘[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  촌초(寸草)는 짧은 풀로 촌초의 마음[寸草心]은 자식이 어머니를 사모하는 작은 정성을 비유한 것이며, 삼춘의 햇볕[三春暉]은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비유한 것이다. 맹교(孟郊)의 시 유자음(遊子吟)의 “어머니가 바느질하는 옷은, 바로 유자가 몸에 걸칠 옷이로세. 떠날 임시에 촘촘히 꿰매신 것은, 더디게 돌아올까 염려해서라오. 한 치 풀의 마음을 가지고서, 삼춘의 햇볕을 어떻게 보답하리오.[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에 나오는 구절이다. <全唐詩 卷25>

난재[難才]  난재(難才)는 얻기가 어려운 인재라는 뜻으로,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인재 얻기가 어렵다 한 말이 맞는 말이 아니겠는가.[才難, 不其然乎?]”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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