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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男女], 남녀부동석[男女不同席], 남녀부잡좌[男女不雜坐], 남녀유별[男女有別]


남녀[男女]  남자와 여자. 남녀 간의 정애(情愛)와 욕망(欲望). 예기(禮記) 예운(禮運) 편에 “음식과 남녀에 사람은 큰 욕망이 있다.[飮食男女, 人之大慾存焉.]”고 한 데서 비롯되어, 인간의 가장 본능적 욕정을 가리키는 것이 되었다. 즉 식욕과 성욕이 인간의 큰 욕정이라는 말이다. 호문정공(胡文定公: 호안국胡安國)이 아들에게 준 글에 “뜻을 세울 때는 명도(明道)나 희문(希文)처럼 되기를 스스로 기원하라. 마음가짐은 성실과 믿음 그리고 속이지 않는 것을 주된 근본으로 하라. 몸가짐은 단정하고 장중하며, 청렴하고, 근신하는 자세를 지켜라. 일에 임해서는 명민하고 과단성 있는 태도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라. 법률을 집행할 때는 법을 정한 뜻을 생각해 보고 그 취지에 맞도록 시행한다면 정치를 해도 남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은 힘써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바로잡고 몸을 수양하는 데는 음식과 남녀관계가 가장 절실하고 중요하다. 예로부터 성현들도 여기서부터 공부를 했으니,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立志, 以明道希文, 自期待. 立心, 以忠信不欺, 爲主本. 行己, 以端莊淸愼, 見操執. 臨事, 以明敏果斷, 辨是非. 又謹三尺, 考求立法之意而操縱之, 斯可爲政, 不在人後矣. 汝勉之哉. 治心修身, 以飮食男女, 爲切要. 從古聖賢, 自這裏做工夫. 其可忽乎.]”라고 한 데서도 보인다. 남녀음식(男女飮食). 음식남녀(飮食男女).

남녀부동석[男女不同席]  예기(禮記) 내칙(內則)과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入敎)에 “일곱 살이 되면 남자와 여자가 자리를 함께하지 않으며 음식을 함께 먹지 않는다. 여덟 살이 되면 문호(門戶)를 출입하고 자리에 나아가고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장자(長者)보다 뒤에 하여 비로소 겸양(謙讓)을 가르친다. 아홉 살이 되면 날짜 세는 것을 가르친다.[七年 男女不同席 不共食 八年 出入門戶 及卽席飮食 必後長者 始敎之讓 九年 敎之數日]”라고 하였다. 년(年)을 세(歲)라고 한 것은 주희(朱熹)의 가례(家禮) 사마씨거가잡의(司馬氏居家雜儀)에 “7살이 되면 남녀가 같은 자리에 앉지 않고 함께 먹지 않는다.[七歲 男女不同席 不共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남녀부잡좌[男女不雜坐]  예기(禮記) 곡례상(曲禮上)에 “남자와 여자가 뒤섞여 앉지 않으며, 옷걸이와 시렁을 함께 쓰지 않으며, 수건과 빗을 함께 쓰지 않으며, 친히 물건을 건네주지 않는다.[男女不雜坐, 不同椸枷, 不同巾櫛, 不親授.]”라고 보인다.

남녀유별[男女有別]  유교 사상에서 남녀 사이는 분별(分別)이 있어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에 “남녀가 분별이 있은 뒤에야 부자가 친하고 부자가 친한 뒤에야 의가 생겨나고 의가 생겨난 뒤에야 예가 일어나고 예가 일어난 뒤에야 만물이 편안하니, 분별이 없고 의가 없는 것은 금수의 도이다.[男女有別, 然後父子親; 父子親, 然後義生; 義生, 然後禮作; 禮作, 然後萬物安. 無別無義, 禽獸之道也.]”라고 하였다.

남녀지견[男女之見]  이성에 대한 의식, 성욕.

남녀지공[男女之功]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 곧 남자가 하는 농사일과 여자가 하는 길쌈을 이른다. <國語 越語 下>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  7세가 되면 남녀의 구별을 지을 필요가 있음을 이른다. 주희(朱熹)의 가례(家禮) 사마씨거가잡의(司馬氏居家雜儀)에 “7살이 되면 남녀가 같은 자리에 앉지 않고 함께 먹지 않는다.[七歲 男女不同席 不共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남노부신[男奴負薪]  남자(男子) 종이 땔나무를 지고 감. 추구(推句)에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가고 어린아이는 죽마(竹馬)를 타고 오도다. 사내 종은 나무 섶을 지고 가고 여자 종은 물을 길어 오도다.[老人扶杖去, 小兒騎竹來. 男奴負薪去, 女婢汲水來.]”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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