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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남아지[男兒志]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男子)는 모름지기 수레 다섯 대에 실을 만큼의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거서(五車書)는 장자(莊子) 천하(天下)에 “혜시의 학설은 다방면에 걸쳐 있어 그 저서가 다섯 수레에 쌓을 정도이다.[惠施多方 其書五車]”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수많은 서책을 가리키는데, 박식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당 나라 이의산(李義山)의 시에 “내가 붓을 들면 곧 천자를 지으니, 내가 다섯 수레 책을 읽었는가 의심되네.[顧我下筆卽千字 疑我讀書傾五車]”라고 하였다.

남아요당사변야[男兒要當死邊野]  후한(後漢)의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지금 흉노(匈奴)와 오환(烏桓)이 아직도 북쪽 변경을 소란하게 하고 있으니, 자청하여 그를 공격하고자 한다. 남아(男兒)는 마땅히 변경의 들에서 죽어 말가죽으로 시신을 싸서 돌아와 장례해야 하니, 어찌 침상 위에 누워 아녀자의 손안에서 죽겠는가.[方今匈奴, 烏桓尙擾北邊, 欲自請擊之. 男兒要當死於邊野, 以馬革裹尸還葬耳, 何能臥床上在兒女子手中耶.]”고 말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무장(武將)이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죽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김을 이른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마혁과시(馬革裹屍). 마혁성시(馬革盛尸).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남자의 말 한 마디가 천금의 무게를 가졌다 함이니, 한 마디 말도 중요하므로 말하기를 극히 삼가라는 말이다. 자치통감(資治通鑒)에 “사나이가 한번 약속을 하면, 천금을 주어도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丈夫一言許人, 千金不易.]”라는 구절이 보인다.

남아입지출향관 학약불성사불환[男兒立志出鄕關 學若不成死不還]  남자가 뜻을 세우고 고향을 떠날 때에는 만약 배움을 이루지 않고는 죽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남아지[男兒志]  천하를 경략(經略)하고자 하는 큰 뜻을 말한다. 고대에 아들이 태어나면 뽕나무로 활을 만들고 쑥대로 화살을 만들어서 천지 사방에 활을 쏘아, 남아로 태어났으면 응당 사방을 돌아다니며 경략할 뜻을 품어야 함을 표상하였다. <禮記 內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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