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南草] 담배를 이른다.
남초[南譙] 동진(東晉) 시대에 설치된 군(郡)으로, 지금 전초현(全椒縣) 서북쪽에 있다.
남초[南楚] 지역명이다. 춘추전국시대 때 초(楚)나라가 중원의 남쪽에 있었기 때문에 남초라(南楚)는 명칭이 생겼다. 진한(秦漢) 때부터 서초(西楚), 동초(東楚), 남초(南楚) 등으로 나누어 부른 것 중 하나이다. 지역적으로는 북쪽의 회한(淮漢)에서 남쪽의 강남(江南)까지, 지금의 안휘성(安徽省)의 중부의 서남부, 하남성(河南省)의 동남부, 호남성(湖南省), 그리고 호북성(湖北省)의 동부와 서부를 포괄한다.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형산, 구강, 강남, 예장, 장사가 남초다.[衡山九江江南豫章長沙是南楚也]”라고 하였다.
남촌[南村] 남촌은 도연명이 살던 곳인 율리(栗里)를 가리킨다. 도연명의 시 이거(移居)에 “예전부터 남촌에 살고 싶었으니, 좋은 집터 정해서가 아니고, 들으니 깨끗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 많아, 즐거이 아침저녁으로 자주 만나려고 해서라네.[昔欲居南村, 非爲卜其宅. 聞多素心人, 樂與數晨夕.]”라고 하였다.
남취[濫吹] 함부로 분다는 뜻으로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서 외람(猥濫)되게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제 선왕(齊宣王)이 우(竽)라는 악기 연주하는 소리를 좋아하여 연주할 때마다 300명이 함께 악기를 불었다. 남곽처사(南郭處士)란 사람은 이 악기를 잘 불지도 못하면서 악사들 속에 섞여서 높은 녹봉을 받아먹다가, 선왕이 죽은 뒤에 민왕(湣王)이 즉위하여 악사들에게 한 사람씩 악기를 연주하게 하자 도망쳤다고 한다. <韓非子 內儲說 上>
남취[濫吹] 자기 능력이 부족하여 직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내저설(內儲說)에 “제선왕(齊宣王)이 우(竽)를 좋아하여, 반드시 3백 명을 비치하였는데, 남곽처사(南郭處士)가 왕을 위하여 우(竽)를 불겠다고 청하니, 왕은 매우 기뻐하여 녹을 후히 주었다. 선왕(宣王)이 죽고 민왕(湣王)이 즉위하여 일일이 들어보기를 좋아하니, 처사(處士)가 폭로될까 두려워서 도망했다.”고 하였다. 무능(無能)한 사람이 재능(才能)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 실력(實力) 없는 자가 어떤 지위(地位)에 붙어 있는 일을 비유한다. 전하여 관직의 수나 채우는 사람을 남우(濫竽)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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