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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빈주[內外賓主]~내외사조[內外四祖]~내외소융[內外昭融]


내외교[內外敎]  내교(內敎)는 불교를 이르고, 외교(外敎)는 불교 이외의 유교(儒敎) 등 구류(九流)의 가르침을 이른다. 구류(九流)는 유가(儒家), 도가(道家), 음양가(陰陽家), 법가(法家), 명가(名家), 묵가(墨家), 종횡가(縱橫家), 잡가(雜家), 농가(農家)를 이른다.

내외금강[內外金剛]  금강산(金剛山)의 주요 봉우리인 옥녀봉(玉女峯)에서 비로봉(毘盧峯)・월출봉(月出峯) 줄기를 경계로 바다 쪽인 동쪽이 외금강(外金剛)이고, 내륙에 있는 서쪽이 내금강(內金剛)이다. 외금강이 남성적 산세를 보이는 반면, 내금강은 우아한 여성적 절경이 특징이며, 계곡이 수려하고 암석이 많은 데다 고산지대 북방 계통의 식물이 다양하다.

내외빈주[內外賓主]  학문을 시작하는 요령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안회(顔回)는 그 마음이 석 달을 인(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 밖의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 번쯤 거기에 이를 뿐이다.[回也 其心三月不違仁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라는 공자의 말에 대해서, 장재(張載)가 해설한 내용 중에 “학문을 시작하는 요체는, 응당 ‘삼월불위(三月不違)’와 ‘일월지언(日月至焉)’ 중에서 어느 것이 안[內]이 되고 밖[外]이 되며 어느 것이 객[賓]이 되고 주인[主]이 되는지 그 구별을 알아서, 마음과 뜻으로 하여금 부지런히 순서대로 따라가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다.[始學之要 當知三月不違與日月至焉 內外賓主之辨 使心意勉勉循循而不能已]”라는 말이 나온다.

내외사조[內外四祖]  아버지・조부・증조부・외조부(外祖父)이다. 내외란 친가와 외가를 말한다.

내외소융 팔창영롱[內外昭融 八窓玲瓏]  사리에 통달하여 식견이 명철하게 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주자어류(朱子語類) 권120에 “허정해도 이 물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허정하지 않아도 이 물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만약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소위 허정이라는 것도 가짜 허정이지 진짜 허정이 아니다. 따라서 이제 모름지기 저 가짜 허정을 타파하여 진짜 허정으로 바꿔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하면 팔창이 영롱하여 융통하지 않음이 없게 될 것이다. 반면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가짜 허정을 고수하여 종신토록 깜깜한 어둠 속에서 통효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虛靜也要識得這物事 不虛靜也要識得這物事 如未識得這物事時 則所謂虛靜亦是箇黑底虛靜 不是白底虛靜 而今須是要打破那黑底虛靜 換做箇白底虛靜 則八窓玲瓏 無不融通 不然則守定那裏底虛靜 終身黑淬淬地莫之通曉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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