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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한철[冷面寒鐵]~냉산[冷山]~냉삽[冷澁]~냉상감밀[冷霜甘蜜]


냉면한철[冷面寒鐵]  사사(私事)롭고 편벽(偏僻)됨이 없어 권세(權勢)를 두려워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공정엄명(公正嚴明)함을 비유하여 붙인 말로서 냉정함을 뜻한다. 명(明)나라의 주신(周新)이 처음 어사(御史)가 되어 탄핵(彈劾)하길 기탄없이 하니, 귀척들이 두려워하면서 냉면한철(冷面寒鐵)로 지칭하였다. 또 그는 안찰사로 절강(浙江)에 이르렀는데, 원통한 백성이 옥에 갇혀 있다가 이 소문을 듣고 기뻐하며 말하기를 “냉면한철공이 오니 나는 이제 걱정이 없다.[冷面寒鐵公來, 吾無患矣.]”고 하였는데, 그가 도착하여 억울함을 밝혀 석방하였다. <明史 卷161 周新列傳><萬曆杭州府志>

냉박[冷薄]  냉정하고 야박하다. 쓸쓸하고 힘들다.

냉사철[冷似鐵]  본디 ‘냉랭함이 무쇠 같다’는 말이다. 흔히 이불이나 옷 따위가 낡아서 겨울에 제대로 보온을 하지 못하여 차갑게 느껴지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권36 석도화상(石濤和尙)의 “지금은 두 사람 모두 머리 허연 늙은이가 되었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친한 사람이 없으니 냉랭함이 무쇠와 같네.[卽今頭白兩成翁 四顧無人冷似鐵]”라고 하였다.

냉산[冷山]  외국의 감옥을 뜻한다. 남송(南宋) 고종(高宗) 때의 충신인 홍호(洪皓)가 건염(建炎) 3년에 대금 통문사(大金通問使)가 되어 금(金)나라로 사신 갔다가 금나라 점한(粘罕)의 뜻을 거슬러 억류되어 냉산에 갇혀 있었는데, 그곳은 몹시 추워서 4월이 되어야 풀이 나고 8월이면 눈이 내렸다 한다. 홍호는 이곳에 15년을 머물면서 온갖 위협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간신히 송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송나라의 소무(蘇武)라 칭송하였다고 한다. <宋史 卷373 洪皓列傳>

냉삽[冷澁]  물이 얼어 엉켜 있는 상태. 얼음같이 차고 응결된 감을 느끼게 하는(물·기류). 냉담하고 생기 없다. 목청이 낮고 쉬다. 생소하고 알기 힘들다.

냉상[冷霜]  한유(韓愈)가 태화산(太華山) 꼭대기에 있다는 연꽃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연근(蓮根)을 표현한 구절 중에 “차기는 눈과 서리 같고 달기는 꿀과 같다 할까, 한 조각만 입에 넣어도 고질병이 낫는다네.[冷比雪霜甘比蜜 一片入口沈痾痊]”라는 말이 나온다. <韓昌黎集 卷3 古意>

냉상감밀[冷霜甘蜜]  냉상(冷霜)과 감밀(甘蜜)은 한유(韓愈)가 태화산(太華山) 꼭대기에 있다는 연꽃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연근(蓮根)을 표현한 구절 중에 “차기는 눈과 서리 같고 달기는 꿀과 같다 할까, 한 조각만 입에 넣어도 고질병이 낫는다네.[冷比雪霜甘比蜜 一片入口沈痾痊]”라는 말이 나온다. <韓昌黎集 卷3 古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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