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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능해[老嫗能解]~노구효월[盧溝曉月]~노국구욕래소[魯國鸜鵒來巢]


노구교[蘆溝橋]  연경(燕京)의 광안문(廣安門) 서쪽에 있는 다리 이름이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다리로서 노구효월(蘆溝曉月)이라 하여 연경(燕京) 팔경(八景)의 하나로 일컬어졌다.

노구능해[老嫗能解]  늙은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글을 쉽게 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말한다.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시를 지을 때마다, 노인들에게 읽어주고 이해를 하면 글을 썼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노구도해(老嫗都解). 노온능해(老媼能解). 노온도해(老媼都解).

노구반교[老龜蟠蛟]  늙은 거북이란 비신(碑身)을 받치는 석각(石刻)한 거북 모양의 귀부(龜趺)를 가리키고, 서린 용이란 비신 꼭대기에 서린 모양의 용을 새긴 이수(螭首)를 가리킨다.

노구해[老嫗解]  당(唐)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시를 지으면 반드시 먼저 노구에게 들어 보게 하여 노구가 알아듣지 못하면 다시 지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노구가 알아듣게 한다는 것은 곧 시문(詩文)의 뜻이 평이하고 명백함을 의미한다.

노구효월[盧溝曉月]  북경(北京)의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인 노구교(盧溝橋)의 새벽달을 이른다. 노구는 바로 상건하(桑乾河)로, 물이 검기 때문에 노(盧)라 한다. 노구교는 금(金)나라 명창(明昌) 초에 세워졌으며 길이가 200보 남짓한데, 육로로 북경에 들어가는 자는 이 다리를 거쳐 간다.

노국공[魯國公]  노국공은 당나라 안진경(顔眞卿)을 가리킨다. 증사도노군공(贈司徒魯郡公)에 봉해졌으므로 일컫는 말이다. 글씨는 해(楷)・행(行)・초(草)의 각 서체에 모두 능하였다.

노국공주[魯國公主]  원나라 위왕(魏王)의 딸로 고려 공민왕(恭愍王)과 혼인하여 정비(正妃)가 된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를 가리킨다. 이름은 보탑실리(寶塔失里)이고, 노국대장공주는 그 시호(諡號)이다.

노국구욕래소[魯國鸜鵒來巢]  구욕새가 둥지를 틀었다는 것은, 춘추(春秋) 소공(昭公) 25년 조에 “구욕새가 와서 둥지를 틀었다.[有鸜鵒來巢.]”라고 하였는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당시 노(魯)나라 대부(大夫) 사기(師己)가 이 문제를 놓고 말하기를 “이상하도다. 내가 들으니, 문공 시대부터 성공 시대까지에 걸쳐 전해 온 동요가 있었다. 그 동요에 의하면 ‘구욕새가 오면, 군주가 밖으로 나가 욕을 당하리. 구욕새가 날개를 치면, 군주가 들판에 있어, 말을 보내 드리리로다. 구욕새가 뛰어다니면, 군주가 간후에 있어, 옷을 달라고 요구하리라. 구욕새가 둥지를 틀어 살거든, 멀리멀리 가서 있으리라. 조보는 고생 끝에 죽고, 송보는 거드름을 떨리라. 구욕구욕, 가면서 노래하고 오면서 곡하네.’라고 하였다. 동요가 이러한데, 지금 구욕새가 와서 둥지를 트니, 그 화가 곧 닥칠 듯하다.[異哉! 吾聞文、成之世, 童謠有之, 曰:鸜之鵒之, 公出辱之. 鸜鵒之羽, 公在外野, 往饋之馬. 鸜鵒跦跦, 公在乾侯, 徵褰與襦. 鸜鵒之巢, 遠哉遙遙. 稠父喪勞, 宋父以驕. 鸜鵒鸜鵒, 往歌來哭. 童謠有是, 今鸜鵒來巢, 其將及乎.]”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즉 좌전(左傳)의 내용은, 구욕새가 노나라에 둥지를 튼 것은 바로 소공이 신하들에게 쫓겨나 객지에서 죽게 될 앙화의 징조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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