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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귤[奴橘]~노귤[盧橘]~노기[盧杞]~노기[路岐]~노기[老箕]


노귤[奴橘]  목노(木奴), 귤노(橘奴)와 같은 뜻으로 즉 감귤(柑橘)을 말한다. 삼국(三國) 시대 오(吳) 나라의 단양 태수(丹陽太守) 이형(李衡)이 일찍이 무릉(武陵) 용양(龍陽)의 범주(氾洲) 가에 감귤 천 그루를 심어 놓고, 임종할 때 자식에게 당부하기를 “내가 범주 가에 목노(木奴) 천 그루를 심어 놓았으니, 너에게 의식(衣食)을 책임지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 증왕자직수재(贈王子直秀才)에 “물 밑의 생가 소리는 개구리의 양부고취요, 산중의 노비 대신은 귤나무 천 그루로다.[水底笙歌蛙兩部 山中奴婢橘千頭]”라고 하였다.

노귤[盧橘]  금귤(金橘)의 이칭. 노란 빛의 밀감을 이른다. 본초강목(本草綱目) 금귤(金橘)에 “이 귤이 처음에는 청로색(靑盧色)을 띠다가 노랗게 익으면 황금 빛 같으므로, 금귤이니 노귤이니 하는 명칭이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비파(枇杷)를 가리키기도 한다. 소식(蘇軾)의 시 여유경문동왕상비파(旅劉景文同往賞枇杷)에 “위화(魏花)는 노인의 짝 아니고, 노귤은 촌사람 같다네.[魏花非老伴, 盧橘是鄕人.]”라고 하였다.

노귤불여[盧橘不如]  주희의 시에 “금귤 괜히 여름 내내 익은 것을 과시하네.[盧橘謾勞誇夏熟]”라고 하였다.

노긍[盧兢]  조선조 후기의 시인이다. 과시(科詩)에 능했고, 소설 화사(花史)를 썼다.

노기[盧杞]  당 덕종(唐德宗) 때의 간신(奸臣)으로, 자(字)는 자량(子良)이다. 뛰어난 말재주로 덕종의 신임을 받아 문하시랑(門下侍郞), 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에 발탁되었던 인물인데, 어질고 유능한 사람을 시기하여 조금이라도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이 있으면 사지(死地)로 내몰아 양염(楊炎)・두우(杜佑)・안진경(顔眞卿) 등을 모해하였다.

노기[盧杞]  노기(盧杞)는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의 문신(文臣)이다. 자(字)가 자량(子良)으로 구변이 뛰어났으나 성격이 음험하고 간사한 소인이다. 최우보(崔祐甫)가 죽은 뒤, 재상으로 발탁되자 충신들을 모함하여 무수히 죽였으며, 권세를 굳히기 위해 가혹한 정사(政事)를 펴서 마침내 주차(朱泚)의 난이 일어나 덕종(德宗)이 봉천(奉天)으로 파천하게 만들었다. 이회광(李懷光)은 당시 삭방절도사(朔方節度使)였는데, 주차(朱泚)의 반군이 봉천(奉天)을 포위하여 덕종(德宗)이 위기에 처하자, 포성(蒲城)으로부터 군대를 이끌고 달려와 주차(朱泚)의 군대를 예천(醴泉)에서 패퇴시키고 덕종(德宗)을 구하였다. 이회광(李懷光)은 재상 노기(盧杞)를 죽여 정사를 바로잡아야 함을 자주 말하였는데, 노기(盧杞)가 이를 두려워하여 이회광(李懷光)이 조정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함하자, 이회광(李懷光)은 이에 노하여 스스로 난을 일으켜 주차(朱泚)의 반란군에 합류하였다가 주차(朱泚)의 난이 평정된 후 토벌군이 이르자 자살하였다. <唐書 德宗本紀>

노기[盧杞]  노기는 당 덕종(唐德宗) 때의 간신으로 재주는 있으나 용모가 사나웠는데, 재상이 되어 횡포를 부려 많은 충량(忠良)한 인사들을 해쳤다. <舊唐書 卷135 盧杞列傳>

노기[盧杞]  당(唐) 나라 덕종(德宗) 때의 간신. 얼굴이 추악하게 생겼으나 구변이 있어 군주의 신임을 받았다. 재상이 되어 권력을 독차지하고 어진 신하들을 시기하고 모함하여 무수히 죽였다. <唐書 卷223下 姦臣傳下 盧杞傳>

노기[虜騎]  노기는 북쪽 오랑캐의 기병(騎兵)이다. ‘노’(虜)는 북방 소수민족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기[路岐]  길이 갈리는 곳. 갈림길. 여러 갈래로 갈린 길.

노기[老箕]  낡은 키[老箕]란 예기(禮記) 학기(學記)에 “훌륭한 대장장이의 아들은 마치 금속을 접합하듯이 가죽을 조각조각 맞추어 가죽옷 꿰매는 것을 익히고, 활 잘 만드는 장인의 아들은 마치 뿔을 휘어 활을 만들듯이 버들가지를 휘어 키 만드는 법을 익힌다.[良冶之子, 必學爲裘; 良弓之子, 必學爲箕.]”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자손이 부조(父祖)의 가업을 잘 계승하는 것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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