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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老淚]~노류장화[路柳墻花]~노륙형전[孥戮刑典]~노륜[盧綸]


노루[老淚]  늙어서 기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혼미해져 흘리는 눈물을 가리킨다. 늙은이의 눈물을 가리킨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취중견미지구권유감(醉中見微之舊卷有感)에 “늙은이 병든 눈에 눈물 그치지 않고, 새해에 읽은 편지 한 통 술 생각을 일으키네.[老淚交流風病眼 春箋搖動酒杯心]”라고 하였다.

노류장화[路柳墻花]  길 가의 버들과 담 밑의 꽃은 누구든지 쉽게 만지고 꺾을 수 있다는 뜻으로, 창부(娼婦) 또는 기생(妓生)을 의미(意味)한다.

노륙[孥戮]  노륙(孥戮)은 죄인의 처자까지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노륙형전[孥戮刑典]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의 자손까지 복주(伏誅)시키는 형벌을 말한다. <書經 甘誓>

노륜[盧綸]  중당기(中唐期)의 시인으로 자는 윤언(允言)이고 하중(河中)의 포현(蒲縣) 사람이다. 대력(大曆) 연간에 여러 차례 과거에 낙방하다가 재상 원재(元載)를 통해 관계로 진출하여 호부낭중(戶部郎中)을 지냈다. 대력십재자(大曆十才子) 중 한 사람으로 기세 강건한 변새시(邊塞詩)와 자연풍광을 노래한 경물시(景物詩)를 많이 지었다. 노호부시집(盧戶部詩集)이 있고, 전당시(全唐詩)에 그의 시 5권이 수록되어 있다.

노륜[盧綸]  당대(唐代)의 시인으로 자(字)는 윤언(允言)이며, 하중포(河中蒲: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영제현永濟縣) 사람이다. 일찍이 안사(安史)의 난(亂)을 피하여 파양(鄱陽)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다. 대력(大曆) 초(初)에 여러 번 진사(進士)에 응시했으나 급제하지 못했다. 재상(宰相) 원재(元載)가 평소에 그의 재주를 아껴 문향위(閿鄕尉)에 보임(補任)되었고 이어 감찰어사(監察御史)로 옮겼으나, 오래지 않아 병으로 사직(辭職)하였다. 훗날 하중(河中)에서 혼감(渾瑊)의 막부(幕府)에 있는 동안 원수판관(元帥判官)에 임명되고 검교호부랑중(檢校戶部郎中) 등을 역임하였다. 대력십재자(大曆十才子)의 한 사람이다. 변새시로 새하곡(塞下曲)이 유명하며, 시집으로 노호부시집(盧戶部詩集)이 있다.

노릉견[魯陵鵑]  노릉(魯陵)의 두견이. 노릉은 단종(端宗)을 가리킨 말이다. 세조(世祖)는 단종을 몰아내어 영월(寧越)로 연금(軟禁)시키면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降等)하였다. 두견새[鵑]는 일명 자규(子規)라고도 한다. 단종은 영월의 자규루(子規樓)에서 두견새가 구슬피 울자 “달 밝은 밤 자규새는 구슬피 우는데 시름겨워 자규루에 기대노라. 네 울음 슬퍼 내 마음 괴롭구나 네 소리 없으면 이내 시름없을 것을. 이 세상 괴로운 사람에게 말하노니 부디 춘삼월에 자규루에 오르지 마오[月白夜蜀魂啾 含愁情倚樓頭 爾啼悲我聞苦 無爾聲無我愁 寄語世上勞苦人 愼莫登春三月子規樓]”라 하였다. 즉 이곳에서 울던 두견새를 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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