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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옹[鹿皮翁]~녹비왈자[鹿皮曰字]~녹빈[綠蘋]~녹빈홍안[綠鬢紅顔]


녹비옹[鹿皮翁]  사슴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산속의 목각(木閣)에서 살았다는 전설적인 선인(仙人)의 이름인데, 큰비가 내려 홍수가 났을 때 종족들을 산 위로 피신시켜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列仙傳>

녹비왈자[鹿皮曰字]  우리나라 옛 속담에 ‘녹피에 가로왈 자[鹿皮曰字]’라는 말이 있는데, 부드러운 녹피에 쓴 왈(曰) 자는 그 가죽을 당기는데 따라 이리 저리 잘 늘어나 일(日) 자도 되고 왈(曰) 자도 된다는 뜻이다. 이는 곧 주견이 없이 남의 말에 붙좇거나, 일이 이리도 저리도 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남의 말을 좇아 주견없이 행동함을 가리키는 말. 일이 이리도 저리도 되는 형편을 이르는 말.

녹빈[綠蘋]  개구리밥. 부평초. 빈(蘋)은 수초(水草)의 이름으로 부평초와 비슷하나 더 크다. 얕은 물에서 산다.

녹빈[綠鬢]  귀밑털이 검고 윤택이 있는 것을 가리킨다. 젊은 날의 미모를 가리킨다.

녹빈[綠鬢]  푸른 귀밑머리라는 뜻으로, 윤이 나는 고운 머리를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다.

녹빈풍[綠蘋風]  푸른 개구리밥을 스치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미풍을 가리킨다. 전국 시대 초(楚)나라 송옥(宋玉)의 풍부(風賦)에 “바람은 땅에서 생기는데, 푸른 개구리밥 끝에서부터 일어난다.[夫風生於地, 起於靑蘋之末.]”라고 하였다.

녹빈홍안[綠鬢紅顔]  젊고 곱게 생긴 여자의 얼굴을 이르는 말. 윤이 나는 검은 귀밑머리와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뜻으로 젊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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