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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綠髓]~녹수[淥水]~녹수[錄囚]~녹수곡[綠水曲]~녹수홍련[綠水紅蓮]


녹수[綠髓]  푸른 골수. 수신기(搜神記)에 의하면, 장자문(蔣子文)이란 사람이 술과 여색(女色)을 절제 없이 좋아하면서 항상 스스로 말하기를 “나의 뼈는 푸르러졌으니, 죽으면 의당 신(神)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선골(仙骨)을 의미한다.

녹수[綠髓]  신선, 혹은 신선의 자태를 닮은 소나무를 뜻한다. 소식(蘇軾)의 희작종송(戱作種松)에 “청골은 푸른 골수에 엉기고, 단전은 그윽한 빛 내뿜네.[靑骨凝綠髓 丹田發幽光]”라고 하였다.

녹수[淥水]  압록강(鴨綠江)의 다른 이름이다.

녹수[淥水]  악부(樂府) 금곡(琴曲)의 이름이다. 맑은 물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녹수[錄囚]  수금(囚禁)된 죄인에 대하여 그 죄상의 심문과 처결 상황을 적은 문서이다.

녹수곡[綠水曲]  악부(樂府)의 금곡(琴曲) 이름으로, 일명 녹수곡(淥水曲)이라고도 하고 백저가(白紵歌)라고도 한다.

녹수곡[淥水曲]  녹수곡(淥水曲)은 거문고 곡의 하나로, 악부시(樂府詩)의 제목이다. 왕융(王融)의 녹수곡은 “어찌 즐거움을 다할 것 있나, 왕자(王者)의 법도는 옥(玉)과 같은 걸.[何用盡歡娛 王度式如玉]”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기 때문에 담박함을 이에 비긴다. <樂府詩集 卷56 舞曲 雜舞4 齊明王歌辭七首 淥水曲>

녹수부용[綠水芙蓉]  남제(南齊) 때의 장군 왕검(王儉)이 유고지(庾杲之)를 위장장사(衛將長史)로 등용하자, 소면(蕭緬)이 유고지의 인품을 찬미하여 ‘푸른 물 위의 연꽃[綠水芙蓉]’과 같다고 하였다.

녹수앙앙[綠水泱泱]  악부(樂府) 금곡(琴曲) 가운데 녹수곡(綠水曲)이 있는데, 일명 녹수곡(淥水曲), 백저가(白紵歌)라고도 한다.

녹수청산[綠水靑山]  푸른 물과 푸른 산. 청산녹수.

녹수홍련[綠水紅蓮]  막부의 종사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조(南朝) 제(齊)의 왕검(王儉)이 위군 장사(衛軍長史)에 임명되었을 때 그 막부에 인재들이 많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곳을 부용지(芙蓉池)라고 일컬었다. 당시 문명(文名)을 떨치던 유고지(庾杲之)가 그 막부로 들어오자 소면(蕭緬)이 왕검에게 보낸 편지에 “유경행(庾景行)이 푸른 물에 둥둥 떠서 연꽃을 의지하니,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하였다. 경행은 유고지의 자이다. <說郛 卷14上 王儉紅蓮>

녹수홍련[綠水紅蓮]  남조(南朝) 제(齊) 고제(高帝) 때에 위장군(衛將軍) 왕검(王儉)의 막하(幕下)에 인재들이 많이 모여들었으므로 사람들이 연화지(蓮花池)라고 불렀는데, 당시 문명(文名)을 떨치던 유고지(庾杲之)가 다시 막료로 들어가자 소면(蕭緬)이 “녹수에 떠다니며 홍련에 기대었구나.[泛綠水 依芙蓉]”라고 찬미했던 고사가 전한다. <南齊書 卷34 庾杲之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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