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애자불명[溺愛者不明] 대학장구(大學章句) 전 8장에 “속담에 ‘사람들이 그 자식이 악한 것을 모르고 그 싹이 큰 것을 모른다.’라고 한 말이 있다.[諺有之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注)에 “사랑에 빠진 자는 밝지 아니하고, 얻는 것을 탐내는 자는 만족함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치우침이 해가 되어 집안을 해롭게 하는 이유인 것이다.[溺愛者不明, 貪得者無厭, 是則偏之爲害, 而家之所以不齊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닉요회중[匿鷂懷中] 당(唐) 나라 태종(太宗)이 새매를 갖고 놀다가 직간을 잘하는 위징(魏徵)이 오는 것을 보고 급히 소매 속에 넣어 숨겼는데, 위징은 이것을 눈치채고 물러가지 않아 끝내 그 새매가 소매 속에서 죽은 고사가 있다.
닉원[匿怨] 원한을 감추다, 원한을 품다.
닉원우인[匿怨友人]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원망을 감추고서 그 사람을 벗하는 것을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러워했는데, 나도 역시 부끄러워한다.[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라고 하였다.
닉원이우[匿怨而友]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나오는 “말 잘하고 얼굴빛 좋게 하고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옛날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귐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부끄럽게 여긴다.[巧言 吝嗇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라고 한 구절에서 인용한 말이다.
닉이불가불위자 사야[匿而不可不爲者 事也] 번거롭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일임. 일상의 잡무는 번거롭지만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닉인필소[溺人必笑] 물에 빠진 사람이 입을 크게 벌려 웃는 모양을 짓는 것을 이르니, 물에 빠져 죽으면서도 오히려 웃는 용모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은 대개 당시의 속담(俗談)인 듯하다.<左氏會箋>
닉적칠원[匿跡漆園] 사기(史記) 노장신한렬전(老莊申韓列傳)에 “장자(莊子)는 몽현(蒙縣) 사람으로 이름은 주(周)이며 칠원(漆園) 지방의 관리였다. 초 위왕(楚威王)이 그가 현명하다는 말을 듣고 사신을 보내어 후한 예물로 그를 맞이하여 재상을 맡아주기를 요청하였다. 장주(莊周)가 웃으며 말하였다. ‘그대는 교제(郊祭)에 희생으로 쓰는 소를 못 보았소? 몇 해를 기르며 먹이다가 수놓인 옷을 입혀 왕실종묘에 끌고 들어가면 이때에 이르러서야 비록 새끼돼지가 되고 싶은들 어찌 그럴 수가 있겠소? 그대는 얼른 떠나고 나를 더럽히지 마시오.’”라고 하였다.
닉하함구[匿瑕含垢] 좌전(左傳)에 “아름다운 구슬은 티를 감추고 있으며 나라의 임금은 더러운 것을 포용한다.[瑾瑜匿瑕國君含垢]”라고 하였다.
닐압[昵狎] 친압함. 친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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