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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위잡[多知爲雜]~다지위패[多知爲敗]~다천과귀[多賤寡貴]


다즉요[多則擾]  마음이 여러 갈래로 분열되면 동요하게 됨. 요(擾)는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양이다.

다지위잡[多知爲雜]  너무 많이 알면 도리어 잡박(雜駁)해져서 기율(紀律)이 없음을 이른다.

다지위패[多知爲敗]  지각하는 것이 많아지면 실패하게 됨.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편에 “우리의 생명은 한계가 있지만, 지식은 무한하다. 끝이 있는 것을 가지고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되면 위태로울 뿐이다. 그런데도 지(知)를 추구하는 것은 더더욱 위태로울 뿐이다.[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 以有涯隨無涯 殆已 已而爲知者 殆而已矣]”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양생주(養生主)편 해당 부분의 곽상(郭象)의 주에(注) “앎에 끝이 없기 때문에 실패한다[知無崖 故敗].”라고 풀이한 내용이 있다.

다채[茶綵]  다병(茶餠)과 채단(綵緞)이다.

다천과귀[多賤寡貴]  많으면 천하고 적으면 귀하다는 말로, 모든 물건은 다과(多寡)에 의해서 그 가격의 높고 낮음이 정해짐. 모든 상품(商品)은 다과(多寡)에 의(依)해서 그 값의 고하(高下)가 이루어짐을 이른다.

다치황랍택지애[多梔黃蠟澤之愛]  “치자꽃으로 노랗게 물들이고 밀랍으로 광택을 낸 것을 좋아한 사람이 많았다.”라는 말이다.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채찍 값[鞭賈]’에 나온 “부잣집 아들이 노란색의 반들반들한 채찍을 5만 전(錢)을 주고 사서 아끼며 자랑하였는데, 끓는 물로 씻어 내자 윤기 없고 희끗한 색깔의 본색이 드러났다. 노란 것은 치자로 물들였기 때문이고 윤이 난 것은 밀랍을 칠했던 것이다. 또 그 채찍으로 말을 치자 대여섯 조각으로 끊어지고 말아서 말이 날뛰는 바람에 땅에 떨어져 다쳤다.”라는 이야기를 원용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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